체, 영원한 자유인, Che Guevara
마리즈 샤를, 장-프랑수아 샤를 지음, 올리비에 보즈니악 그림 / 솔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이제는 20세기의 아이콘 중의 하나가 되어 버린 체 게바라.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고 민중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했던 그 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아이콘이 된 그는 자본주의적 상품의 첨병을 달린다.

쿠바에서도, 심지어 가장 적대국인 미국에서도 그에 대한 '상품'은 어느 것이나 히트작이 되어 버린 현실이다.

 

영화로, 평전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그의 생애에 대해서 또 궁금한 것이 있다면

나에게는 그것은 그를 움직인 '트리거' 이다.

단순히 현실에 대한 분노라고 뭉뚱그리기 보다

조금은 더 인간적인 무엇..

 

그의 마지막 순간으로부터 시작하여

그리 많이 다뤄지지 않은 쿠바 시절.

젊은 시절과 어린 시절까지..

길지 않은 지면에서 많은 순간과 이야기를 담으려 하는 책이다.

그런데 그 포인트를 잘 모르겠다.

내가 행간을 잘 읽지 못해서일까,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선택한 작가의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를 도통 잡아내지 못하겠는 느낌.

 

마지막 장면은 특히 뭔가 여운이 남기 보다

찝찝하게 뭐가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이 더 강하다.

체의 또 다른 일면을 볼 수 있길 기대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의 일생은 이제 너무 많이 우려내어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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