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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술가씨! - 현대미술작가 20인의 작업실 들여다보기
이규현 지음 / 넥서스BOOKS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무더위가 시작되고 방학 시즌이 되었다.
해매다 여름과 겨울이면 방학 시즌을 겨냥하여 대형 미술관에서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그리고 그 기획전은 대부분,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엽의 서양 근대미술전이다.
오르세 미술관전이나 루브르 전.
인상파 전이나 인상파 화가 전.
그리고 팝 아트 전 등..
외국에 굳이 가지 않아도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러한 기획 전시에는 언제나 인산 인해고,
그러한 전시를 갈 때마다, 혹은 기회가 닿아 외국에 가서 그 나라의 미술관에서 직접 상설 전시를 볼 때마다
생활 속에서 그러한 작품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그 나라 국민들의 행운을 부러워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도 훌륭한 작가가 많고 그들의 작품들은 외국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외국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오히려 서양 미술사에 비해 국내 미술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의 상설/비상설 전시를 잘 찾아보기 어려워 놓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으름 탓이긴 하지만
국내 작가들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여,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잘 만들지 않아
누군가가 해주길 바라며 그저 요즘도 서양 미술만 보게 된다.
가끔씩 만나게 되는 국내 작가를 일반적인 교양 수준에서 소개하는 책을 만나게 되면
그래서 너무나도 반갑다.
비교적 이름이 많이 알려져 나까지고 알고 있는,
박서보, 김병종 으로 시작하여
한국에서 미술하기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여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었던 원로 작가들.
지금 한창 그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고 있는 상대적으로 젊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업실을 소개한다.
분야도 비단 회화뿐 아니라,
사진이나 조각, 설치, 개념 미술 등을 망라하여
한국 현대 예술에서 주목받았거나 받고 있는 사람들을 균형있게 소화하고 있는데
새삼 재미있다.
국립 현대미술관에 그렇게 자주 가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보았어도
그 거대한 작품을 둘러 벽에 몇층 높이로 자그마한 그림들로 가득차 있었던
그 작품의 작가와 이야기들을 새롭게 아는 재미.
아마도 다시 과천에 가면 그 그림들이 얼마나 새롭게 보일지.. 기대가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조금 더 알기 위해 계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그러면 알지 못했던 전시와 작품과 작가가 보이면서
더욱 즐겁게 한국에서 예술과 함께 살아갈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