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사각형 수학 오디세이 5
에드윈 A. 애벗 지음, 신경희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4차원'이란 수학적 의미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입체적 차원인 3차원에 시간을 결합한 차원을 말한다.

일반적인 사람의 인지력으로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기 때문에

내가 어렸을 때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통칭하여 4차원으로 가리키곤 했다.

 

4차원이 우리의 인지를 넘어선다면, 2차원의 세계는 어떠한가?

이 소설은 그런 의문에서 시작한다.

우리의 3차원을 space랜드로 명명한 다면,

2차원은 납작한 flat랜드, 선으로 이루어진 1차원은 line랜드.

차원 이전의 하나의 점은 point랜드로 명명하며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플랫랜드의 세계를 설명하는 1부는 정말로 흥미롭고 재미있다.

선분의 수와 그 선분이 이루는 각으로 이루어지는 신분제.

인지력이 떨어지는 세계에서 그 인지를 둘러싸고 이루어졌던 혁명적 흐름과 사회 분위기.

성 역할 등등..

SF의 가장 큰 특장점인 상상력이 맘껏 펼쳐져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하는 것을 읽는 재미는 아주 솔솔하다.

그리고 2부에서는 이 소설의 화자인 사각형의 '이야기'가 나와 소설적 구성을 완결한다.

 

무려 130년 전에 쓰여진 소설 답지 않게

수학적 공리와 소설적 이야기가 잘 어울려 하나의 멋진 세계관을 창조한 책인데

또한 이야기를 잘 살펴 보면 플랫랜드의 사회적 구조가

매우 봉건적이고 그야말로 닫힌 구조의, 변혁을 허락치 않는 사회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저자가 19세기 말의 영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또한 훌륭한 사회 풍자 소설이 된다.

 

애드윈 애벗이 창조한 이 세계관에 입각하여

오마주 소설이 여러 권 계속하여 출간되었다고 하고

그 중에 국내 번역된 책도 있으니 다시 즐겁게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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