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사 - The Warrio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 전면에 비장함이 흐르는 가운데
넓은 대륙의 기운을 받았는지 힘찬 남성적 액션 영화.
황토빛 화면이 인상적이었다.
엄청난 제작비에 비해 흥행에는 비교적 실패하였지만,
한국 영화에서 흔치 않은 시도로서 기록될 만하고
영화 자체도 나는 나쁘지 않았다.
이야기 플롯이 그렇게 치밀하거나 하지는 않아도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조금씩은) 살아 있으며
연기들도 무리가 없다.
액션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무리없고 호쾌하며
적당한 수의 엑스트라 배치까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킬링 타임용 보다 조금 나은 영화라고 할까..
단, 주진모의 대사 처리는 이상하리 만치 자꾸 걸린다.
'비켜'가 아닌 '비켜라' 라는 대사를 써야 하지 않았을까..
현대식 구어 표현이 초반부터 극중 몰입을 무척 방해한다.
정우성.
연기도 나쁘지 않고, 자기 역할을 다 하며, 열심히 하는 배우인데..
거의 정형화되다 시피 한 캐릭터를 한번은 좀 탈피해 보면 어떨까?
무지 안 어울리는 역을 한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