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리 퀸
캐서린 머독 지음, 나선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주인공 디제이, 다리를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16살 여자아이가 감당하긴 어려운 노동을 가족을 위해 당연하게 해온 그녀는
농장 일을 도와주러 온 브라이언을 통해 자신이 미쳐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보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 네 인생이 어떤지 모르는 거야?
넌 그들이 하라는 일은 죄다 해. 그러면서도 신경도 안 써. 암소랑 똑같아." 39p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꿈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찾으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주어진 일상을 닥치는 대로 살아만 왔던 디제이는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다.
'이런 생각들을 통해 내가 얻은 결론은 내 인생이 정말 한심하다는 것이었다. 브라이언이 나타나기 전보다 훨씬 더 한심했다.
이젠 나 자신이 한심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133p
그렇게 조금씩 바보 같은 현실을 깨닫고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내 삶은 어떤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발자국 물러서서 내 삶을 바라본 적이 있던가?
나 역시 디제이처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스스로를 돌아보기 했다. 
 

디제이는 결국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찾아내고 용기를 내서 그것을 잡았다.
소통이 서툰 디제이과 그녀의 가족들...
디제이가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면서 그녀의 가족들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은 디제이는 몇달 만에 무척 많이 자랐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녀가 어른이 된 모습이 무척 궁금해졌다.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까?
브라이언과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까? 풋볼 선수로 성공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더욱 멋진 사람으로 성장 할 그녀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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