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형 남자친구
노희준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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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다! 가볍다?

 

처음엔 ‘살’을 읽으면서 참 난감했다.
사람들끼리 접촉이 안 되는, 몸이 닿으면 통과되어 버리는 이상한 병이
신종플루 보다 더 빠르게 전 세계를 덮치게 되는 세상을 보면서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 게 뭔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난감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5가지 단편들
모두 정상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폭력에 길들여져 버린 여자, 몰카 설치 업자 등등……
책 속의 구어체는 무척 현실적이다.
이렇게 욕이 많이 나오는 책은 처음인 듯 하다.
나는, 말에서 인격이 나온다는 얘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 처음엔 이런 욕들이 불편했다.
하지만 점점 적응이 되면서 대리만족? 뭔가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뭐라 설명하기 참 어려운 책이다.
가벼운 문장이라 쉽게 읽혀지긴 하지만 읽고 나선 글쎄~하며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비주류 인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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