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감상들은 하나같이 추상적인 것일까 곰곰히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답은 너무나 쉽게 나와버렸다
문제는 책을 읽고 나서 너무 오랜 뒤에 다시 되새김질을 한다는 것에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책 내용이 아주아주 가볍고 쉬운 것이라 하더라도 느낌만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이성적 판단을 늘 유보하는 편인데 그것이 결정적 과오였다
알아차린 이상, 더이상 그러지 않으면 그걸로 끝나는 것
역시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