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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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던『두근두근 내 인생』
처음에는 표지의 가벼움과 책 제목의 가벼움(?)때문에 끌리지 않았다.
(솔직히 뭐라고 할까? 인터넷 소설류의 냄세를 풍기는 책이였다;;;;표지는 꼭 여행서적처럼 생겨서 장편소설이라니! 나는 참 은근히 대놓고 쓸때없는데 고정관념이 심하게 강하다!)
그러다가 한겨레21에서 격주로 책 서평을 연재하고 있는 분의 글을 읽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지와다리오의 여행기가 끝나고 그 자리를 메꾸고 계시는 분이다. 성함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격주로 연재중)
그분이 두번째 서평으로 선택한 책이 『두근두근 내 인생』이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 책 꽤나 꽤나 괜찮은가 보네? 그리고 거기서 소개된 책 내용에 이끌려 결국은 사버렸다.
지금 막 7월 8일 밤10시쯤에 다 읽어버린 이 책은
말 그대로 주인공의 인생을 통해 두근두근하게 만들어 버렸다.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17살 어린 부부와 그리고 어린 부부에 비해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자식의 이야기 이다.
17살의 어린부부의 인생과 나이는 나이는 17살이지만 80세의 외모를 가진 아이의 인생을
이리저리 오고가면서 예쁘게 담고있었다.
솔직히 조로증은 우리가 영화를 통해서 만난적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병이 현실에서는 정말로 극히 드문 병일줄은 몰랐다.
무튼!
내가 읽은 서평에서는 아이의 눈으로 책을 써내려가고 있어서 슬픔이 어느정도 절대 되어있다고 했다.
(그래서 별로 슬픈 이야기는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니였다.
항상 소설에 너무 심하게 감정이입하는 나는 오랜만에 책을 들고 엉엉 울어버렸다.
언제나 소설 속 아픈 아이는 성숙하다.
(진짜로도 그럴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름이도 17살인지 80살인지 모를만큼 성숙했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서  저절로 성숙해지는 걸까?부터 조금더 아이스럽게 그리기에는 17살은 어쩜 많은 나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대화내용들이다.
그냥 아이의 눈에서 서술된 글보다는
부부간의 대화, 아름이와 아버지, 아름이와 어머니 등등..
그 중에 나는 아름이와 장씨할아버지가 대화하는 내용이 그냥 좋았다.
읽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했다.
왜 그랬을까? 
진짜  늙은이와 얼굴만 늙은 아이의 대화가 왜 좋았는지 모르겠다.
소설 전반이 그저 평범한
아픈아이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겪을 그런 평범한 이야기였지만
(뒤쪽에는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화가나는 일도 있지만..)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는 책이였다.
24살 나는 아직 아이를 갖는 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한다면 인생에 내 아기는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핑계로 내 자식에게 '공부해라'라는 말을 안 할 자신이 없어서 낳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솔직히 뭔가가 두려웠을 것이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아이를 통해 내 자신을 보는게 두려웠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아기를 통해 내 자신을 보는걸 기쁜일로 말한다)
책을 다읽고도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러면 당연히 내 아기를 원할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떄가서 생각해야겠다^^
무튼 생각보다 너무 좋은 책이였다.
무엇보다 아름이라는 주인공의 옆에서 그의 인생을 들은 기분이여서 참 좋았다.
간만에 눈물 흘리면서 읽은 책이여서 더 좋았던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흘리때의 그 개운함?은 뭐라 말 할 수 없다)
무튼 이 여운을 가지고 오늘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작은것을기다리는 시간'에대한 생각을 좀 정리해야겠다.
쉽사리 정리가 되지않아서 서평쓰기가 어렵다.
무튼!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이 젊은 작가를 응원한다!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때 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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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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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적 분류에서 한참을 고르고 또 고르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제목 그대로 끌림에 의해서 이 책을 샀다.(다른 분들의 평가도 좀 반영했다는 ^^;;)

단순 이병률 산문집이라고 써있었기에
이 작가는 뭐하는 사람이길래 산문집이 인기야 라는생각을 하게 했다. (너무 많은 추천은 가끔 부정적 생각을 먼저하게 만든다^^)
그러나 결론은 택배를 받고 그 많은 책 중에 이 책을 집어 들었고 하루 반만에 책을 다 읽어 내려 갔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처음 책을 피면 작가이력부터 살피는 꼼쓰!
사진에서 풍기는 작가님의 매력(?)에 압도당했다. 그렇게 막 잘생긴 얼굴은 아니였지만 호감형이였다.
그냥 얼굴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보는게 목차인데..
이 책은 목차 따윈 없다.
이게 뭐야? 라는 당황스러움도 있었지만...
그 이유는...
책을 읽어 나가다 문득 느끼게 해주었다.
바로 페이지 번호가 없었다.  제목마다 몇번째 이야기는 있어도 ....
신선했다. 목차며 페이지 번호며 깔끔한 책이였다.
이제껏 쪽수 없는 책은 처음이였다.

여행서적의 묘미는 앞에서 말했듯이 무작위로 내가 마음에 드는 곳 부터 읽어 내려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쭉 한번 본 다음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나 글귀가 보이면 멈춰서 읽어내려간다.
인물 사진도 많아서 뭔가 사진과 소통하는 기분이여서 참 좋았다.
여러나라의 사람들의 표정을 예쁘게 담고 있어서...
그 사진과 작가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어서 더 좋았을 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사소한 에피소드에서부터 짠한 사랑에 대한 마음까지....
평소에 사람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느끼는 감정들이
가끔은 여느 책과같이 서술해서 쓰고
또는 독자와 함께 앉아서 이야기 하듯 자연스럽게
일방적으로 이야기 해주듯이 글을 쓰고 있어서 신선하면서도 더 작가분이 가까이에서 느껴졌다.

 읽는 내내 작가분이 부러웠다.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친구로 만들고자기 집이라는 곳에 얽매여 살지 않고 ... 자유롭게...
(나의 작음 꿈이기도 하다. 나중에 돈을 벌면 집을 사지 않고 계속해서 거처없이 여행하는게... 세계는 나의 집이라는 신념으로..)
아직 열열한 사랑을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가끔 이해 할 수 없는 
사랑이야기도 있고
청춘을 응원하는 글도 있었고...
외로운사람의 마음을 잘 담아내기도 했었고...
처음에는 작가가 조금 이상하다 라고 생각도 했었지만 이내 감성적이고 예민한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소 제목이자 큰 타이틀인 『끌림 』
오기사의 여행 뭐 이런 책이 있는데 (오영욱씨의 여행서적이다.) 그 책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책이기도하다. 끌림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그 책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따뜻한 책을 만난거 같아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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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 용기 있는 어른 김수환 추기경이 청소년들에게 남긴 메시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2
김원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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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쯤 나는 김수환 추기경을 처음 만났다.
티비를 통해서... 산자의 만남이 아닌 죽은 자와의 만남이였다.
그땐 얼굴만 알고 있을뿐 이름도 관심도 없었다
단지 티비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덕을 쌓고 산 인물이길래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배웅할까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그리고  내 인생도 저런 배웅을 받으면서 갈 수 있을까라는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
나는 항상 거기까지였다.
보고 잠깐 느끼고 그리고 다시 찾는 몹쓸 병이 있다!
그냥 티비에서 이슈화 시켜서 부각시키고 그렇게 되면 저절로 책이 잘 팔리고!
베스트샐러는 좋아하는데 언론이 난리 치는 책은 그저 싫다.
그래서 좋은 분 하고 잊고 살고 있었다.

 

그리고 올해
김대중 자서전을 통해서, 김해인 수녀님을 통해서 자꾸 김수환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눈앞에 끊임없이 왔다갔다했다.
그리고 배스트샐러 목록에 올라와 있었던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구입했고
하루안에 완독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김수환 추기경을 알기에 이 책은 내 수준이 아니였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눈에 들어온건 '청소년'
아! 잘 좀 보고 살걸 베스트샐러에 또 뒤통수 맞았다 
김수환 추기경의 전반적인 흐름을 잡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이지만 이 책은 김수환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만 더 자극했고
이책을 읽으면 김수환 추기경이 이런거 가지고  그렇게 추대를 받았나 하는 의심마저 들게 했다.
쉽사리 대충 김수환 추기경에 관해 알고 싶다면 강추다
그러나 전반적인 내용은 확 와닿지 않는다.
한가지 장점이라면 작가가 동화작가여서 그런지
아이들 책을 읽는 느낌이라서 쉽게 쉽게 매우 잘 읽힌다는 사실!

책에서 느낀 김수환 추기경은 역사의 흐름이였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나 내가 가지고 있는 종교에대한  부정적인 부분들의 고정관념을 깬 종교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해인 수녀님 책에서
신앙과 종교를 이야기 할 적에도 너무 경직되고 배타적이거나 엄숙한 표정을 짓기 보다는 일상의 따뜻한 유머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여유있는 사람 '이라고 김수환 추기경을 설명하셨다.
정말 딱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강제적이고 일방적인 전도가 너무나 싫은 사람이다. 그래서 종교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뭐랄까 먼저 모든 일에 솔선수범으로 보여주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생각해주시고 기도해준다면 당장이라도 그 사람의 손을 잡고 종교 속으로 뛰어 들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나의 종교를 잘 알려면 다른 종교도 잘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정말 예뻐보였다.
나의 종교가 최고야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종교도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
이게 진정한 종교구나 이런 사람이 진정한 종교인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됐다.

 내 친구중에 반(?) 천주교 신자가 있다.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유연하면서도 엄격한게 천주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몇 번했었는데..
딱 그 느낌 그대로 김수환 추기경이 그런 분이였다.
나도 교단에 나아가면 유연하면서도 엄격한 사람이고 싶었다.

그리고 가장 큰 공감을 줬던 부분은 신부가 되기까지의 갈등이다.
이길이 내길이 맞는가! 가지말아야 할길을 가고 있는건 아닌가!
갈등하는 부분이 지금의 내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어서 마음이 저릴정도로 공감을 느꼈다.
김수환 추기경처럼 우선은 최선을 다해봐야겠다.
그리고 그 다음에 결정하자!
그 결정이 조금 늦을지라도 결과가 어찌되었던 최선을 다했다는 과정을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간단한 책이였지만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해줬다.
자서전을 읽었다면 감동이 배가 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리고 훗날 종교라는게 생기게 된다면 이런 신부님이 있는 작은 성당엘 다녀보고 싶다.
아니 당장에 동네에 있는 성당의 미사가 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는 한편으로  몇년전까지만해도 같은 하늘에 있었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운
그런 분을 너무 뒤늦게 알아가고 만나고 있는거 같아서
정말 아쉬움만 가득 남게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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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보통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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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집어 들었는지 모르겠다.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완독해 본적이 없어서 이분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이번에는 그냥 뭔가에 끌려서 빌려왔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따뜻하고 편안하다.

이 책은 말그대로 소란한 보통날이다.
일본의 일반가정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책에 옮겨 담고 있었다.
뭐 이런 평범한일을 책을 쓴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일본인들에게 흥미거리가 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자기집에대에서는 상당히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들어가는 현관부터 커튼이 쳐있거나 복도형식으로 우리처럼 딱 들어갔을때 거실을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정말 친한친구가 아니고서는 초대받기 힘든게 일본의 가정이였다.
그러니 일본인들에게 책을 통해 남의 집을 본다는건
우리가 '우리결혼했어요'라는 프로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이책의 이야기를 끌고가는 미야자카씨네 가족dms 6식구가 함께 부대끼면서 살아가고있다. 

우리네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아버지,
그리고 조금 많이 남다른 엄마(우리네 엄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약간 사모님 냄새를 풍기는 엄마라고 할까?)
그리고 4남매!
큰언니 소요, 큰언니 다운 아량과 과묵함 그래도 조금은 이상한...
둘째언니 시마코 절대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하는 여자!
그리고 이 이야기를 끌고가는 셋째 고토코
그리고 어른스러운 막내아들 리쓰까지!
어떻게 보면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침먹고 출근하고 학교가고
이런 부분을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더 일상적이라고 느껴졌지만
주인공 하나 하나는 절대 일상적이지 않았다.
개성이 강하고 특징이 뚜렷하면서도
이 사람들이 한 배에서 나온 남매인가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보통날과 소란한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모순되는 말일 수 있는데
이런 주인공들에 의해서
제목이 소란한 보통날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소란한 보통날』나에게 평범하게 다가와서 조용히 지나갔다.
다른 소설들처럼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은 책이였다.
정말 단순한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멋진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글에 대한 흡입력 또한 아주 컸다.
에쿠니 가오리라는 사람을 다시보게했고 일본 소설을 다시 보게 하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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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대접하는 서영남 전직 수사 이야기
서영남 지음 / 휴(休)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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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에서 이벤트로 걸려잇었던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나는 그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했고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가 너무 읽고 싶었고... 그래서 결국은 사버렸다.
사고 나서 일주일 후 도서관에 이 책이 꽂혀있는 걸 발견하고 정말 돈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다 읽어내려간 지금 전혀 아깝지 않다.
오히려 이 좋은 책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소문내고 싶을 정도이니 말이다.
토요일 일요일 연달아 본의 아니게 가슴 따뜻해지는 책들만 내 손에 들어왔다.
이 책도 나눔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의 저자인 서영남씨는 정말 정말 대단하신 분이였다.
내가 이렇게 말한다면 그분은 절대 아니라고 말 하실정도로 정말 너무나 따뜻한 심장을 가지고 계셨다.
교도소에 계시는 분들부터 노숙자 그리고 어린 아이들까지 그분의 사랑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였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수감자나 노숙자를 돕고있다는 사실이였다.
나는 이책을 펴들기 전에는 아마 정말 많은 선입견에 틀어막혀서
수감자나 노숙자는 손길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나의 편협한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준 책이였다.

그리고 나눔의 위대함을 보여주신 분이기도 하셨다.
자기껏이 없을때까지 나누고 계셨다. 그걸 걱정하는 사람이 물으면
그러면 나눈것이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정말 보여주셨다.
나는 내것이 없을까봐서 항상 고심끝에 반절 혹은 조금을 기부했었는데...
오늘도 나를 부끄럽게 만드신다.
 
본의 아니게 이분 또한 천주교 신자였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가.....
나한테 천주교 신자는 정말 착한 사람들만 모여있다는 고정관념을 만들어 버리기에 좋은 책들만 만나고 있다.
슬퍼해야할지 기뻐해야할지...

무튼!
종교인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분이 실철하고 있는 생활이 진짜 하나님이 혹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해주려는 말이 아니였나 싶다.
그리고 종교인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 또한 잘 보여준다
(그 마음가짐은 절대 종교인들에게만 한하지 안느다! 나 또한 너무 닮고 싶은 마음가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전체가 봉사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가정은 아니지만
정말 완벽하고 아름다운 가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닮고싶은 가족이기도하다!

가슴 따뜻한 책을 읽어서 그런지그 흥분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어떤것이 나눔인지! 어떤것이 사랑인지 자세히 보여주는 책이다.
또 저절로 봉사하게 만들어 버리시는 서영남씨!
(이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느끼는 거지만 김수환 추기경도, 최민석 작가님도 그리고 서영남 작가님도 얼굴에 나는 정말 착한 사람이에요 라는 말이 묻어나니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찾아가고 싶은 민들레 국수집!
세상에는 정말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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