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독이다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오경화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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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승리는 스스로 자신을 위해 붙잡는 것이다. 만약 마지막에 진다 하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 싸우면 고래를 꼿꼿이 들고 야구장을 떠날 수 있다."  

『나는 감독이다 中』

 

한국프로야구에 푹빠져있는 일인! 

그래서 그런지 요즘같은 장마철은 너무 싫다.

연일 비로 인해 경기는 취소 취소 또 취소...하....

열심히 해온 선수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쉴 수있는 좋은 시간이지만, 야구팬들은 하루만에 야구가 그리워진다.

 

그래서 요즘 눈돌리고 있는 것이 책이다!

우천시 취소때마다 읽는 책들은 참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는 구단과 선수들을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

삼일 연속 야구경기가 없어 심심했던 나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준 책은 『나는 감독이다』였다.

얼마전에 김성근감독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김성근 감독이 떠올랐다. (이러다 김성근감독 팬 할 기세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는 솔직히 망설였다.

야구와 관계된 많은 사람들의 추천사를 보면서 빈수레는 아닐지 걱정했다.

거기에 한 감독이 바닥을 치고 있는 팀을 1위로 만드는 그런 뻔한 스토리일거라는 냄새가 제목에서부터 풍겨왔다.

 

그런데 생각외로 책을 펴들고 하루만에 다 읽어내려갔다.

정말 화가날 정도로 답답한 선수들이며, 그걸 기다려주는 감독 그리고 서서히 변화하는 팀 그리고 묵묵히 응원하는 매력적인 구단주까지..

내가 생각한 뻔한 스토리였음에도 몰입하고 볼 정도로 매력있는 책이었다.

 

야구는 이기고 있어도 언제 질지 모르고, 지고 있으면서도 언제 이길지 모르는게 야구이다.

그래서 경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데, 그런 긴장감과 흥분감이 책 속에 한가득 들어 있었다.

읽는 내내 엔젤스라는팀의 완전한 팬이 되서 끝까지 그들과 함께 야구를 하는 기분이었다

결말마저도 열린결말이라고 해야할까!(각자 읽어보고 확인하시길)

정말 짜릿했다!

거기에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소설의 바탕이 된 진짜 팀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프로야구에 엔젤스같은 야쿠르트 스왈로즈 라는 만년꼴찌 팀이 실존했고 그 팀이 최고의 팀을 누르고  승리했다는 것이었다

 

정말 야구의 매력을 책한권에 듬뿍 담아 놓았다.

조금 단점이라면, 한경기 한경기를 세세하게 그리고 있어서 많은 야구 용어들이 등장하는데 그게 야구팬들에게는 더 세세하게 경기장면을 그리기에 좋지만. 야구규칙만 알고 야구 용어를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조금 머리아플 수 있는 책이었다.

뭐 야구규칙만 알고 읽었다는 번역자는 재미있었다고 하지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맨 뒷페이지에 친절하게 용어 정리며, 맨 첫페이지에 전광판 보는법등 친절하게 실려있어 도움이 될듯하다.)

 

무튼 한편의 드라마같은, 한사람의 인생을 담고있는 야구 이야기!

이 소설때문에 더 더 더 야구에 푹 빠질거 같다.

열심히 응원해서 내가 좋아하는 팀이 꼭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흔히들 축구는 '전쟁'에 비유하고 야구는 '인생'에 비유한다. 흥망성쇠 희노애락이 담겨있고 '야구는 9회말 투아웃 투쓰리 풀카운트까지 모르는 것이다'라는 말로 '인생역전'을 꿈끄는 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나는 감독이다  역자후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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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해외여행 - 1년에 한 번, 나를 위한 최고의 휴가
정숙영.윤영주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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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절한 책이다!

일주일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주저없이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이다!!!!

 

다짜고짜 무슨소리인가?! 라고 싶겠지만,

그정도로 여행자를 배려하고 있는 책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먼 유럽까지 휴가가 짧은 대한민국 여행자들을 위한 좋은 가이드북이다.

(작가도 말하고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남미는 직항이 없어서 제외했다고 한다 ㅠㅠ 남미가 포함된 여행책이 꼭 나오길 기대한다.)

다양한 테마와 코스들을 중심으로 짧게는 6일부터 최대 9일까지 어디서 자고, 뭘 먹고, 필요한 비자, 입장권같은 준비해두면 좋은 것등 작은것부터 세세한 여행 정보와 루트를 조언해준다.

여행가기 전에 계획하는게 귀찮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 한권으로 편하게 여행갔다 올 수 있을 듯하다. 

 

단지, 개인적으로 네팔여행을 생각하고 머리에 수도 없이 구상하고 있는 나에게

네팔편은 별로였다. 일주일코스로 트레킹하기에는 휴가가 너무 짧다. 트레킹하고 바로 한국귀국 바로 출근?! 죽으라는 소리다.

가이드부터 히말라야 퍼밋까지 소개해줄만한 사이트 하나 없다는게 아쉬웠다.

내가 느끼기에는 결국 영어 안돼면 가서 개고생 이라는 느낌으로 받아 들여졌다는게 좀 아이러니다.

(여행이라는 건 결국 떠나지 않는 이상 확실한 답을 알 수 없다.  그걸 잘 알면서도 책에서 확실한 답을 내려주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불만이고 투정이다.)

 

그래도 내가 꿈꾸던 오로라 여행이나, 라오스 여행, 훗카이도 여행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숙박사이트도 있어서 반가웠다.

무엇보다  대충의 예산이 나와있다는 사실이 정말좋다!

항상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민하는게 돈이었는데 책에서 나오는 예산을 기본으로 숙소와 비행기에 따라 플러스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니 홀가분했다.

그밖에도 장점이 정말 많은 책이다.

세계의 맛집이라든지 꼭 봐야할 거라든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올 컬러에 눈이 즐겁다.

단, 책이 정말 무거워서 휴대용으로는 비추! 필요한 부분만 칼질을.....해야하나... 복사를?!

여행가방 한쪽을 차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친절한 여행책을 만나니.... 이스타가 항공때문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훗카이도여행이 더 더욱 아쉬워진다 ㅠㅠ

올 여름 일주일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당신께 강력추천한다.

아~ 나도 떠나고 싶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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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바람 2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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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죽어갈까? ...

한 권의 책은 누군가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간다.

 낱말과 조사와 구두점이 모인 문장은 누군가에게 읽히는 순간 삶을 시작한다.

책은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고, 헌책방과 도서관으로 긴 여행을 한다.

 누군가의 가슴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거대한 우듬지를 이루는 동안 책장은 찢어지고 표지는 낡고 글자들은 바랜다.

그리고 어느날 먼지와 어둠 속에서 숨을 거두지만 그 영혼은 우리 가슴속에 살아남는다. 그러므로 책은 죽지 않는다. "

『별을 스치는 바람2 中』

 

 

소극적인 독립운동가, 그 당시 유명하지 않았던 시인 윤동주 시인!

유명한 예술가들은 항상 죽은 뒤에 빛을 보듯,

윤동주 시인 또한 그런 부류의 한사람이었다.

지금 그의 몇 편안되는 시는 교과서에 실려서 많은 학생들에게 읽히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그의 창씨개명으로 친일파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내가 아는 모교 수님께서는 너무 순수해서 그런 게 아닌가? 라는 말씀을 하셨다.

(기억이 가물 가물..)

 

개인적으로 시를 잘 볼 줄 모른다. 시를 읽기 시작한 것도 일 년이 되지 않아서 그냥 마음을 울리면 좋은 시구나 라고 판단한다.

그의 시도 그랬다.

교과서를 통해 그의 시를 만났을 때는 그저 선생님이 적어주시는 감상을 외우고 또 외웠었다. 그게 내 감상이고 내 느낌이었다.

하지만 교과서를 놓고, 윤동주라는 한사람의 인생과 그의 시가 버무려진 소설『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으면서 그의 시가 윤동주라는 한 인물이 새롭게 다가왔다.

 

『별을 스치는 바람』 1권에서는 조금 답답한 면이 있었다. 감옥의 간수가 죽었는데 왜 이렇게 삼천포로 빠질까! 빨리 사건이나 해결하지? 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사건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별을 스치는 바람』2권에서 사건을 풀기위한 토대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실려 있는 윤동주 시인 시인의 시를 감상하기 좋게 만들어주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또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것 또한 서로를 연결 지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심적인 변화와 그 당시의 느낌을 전하려고 한 듯하다.

무튼 그래서 그랬는지 1권에서 보다 가독성과 몰입은 최고였다.

 

『별을 스치는 바람』에서는 스기야마에 이어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유이치 마저 윤동주시인의 글에 흠뻑 빠져든다. 윤동주만큼 책을 좋아했던 간수 유이치 전쟁과 자기의 직업에 관한 회의와 심적 변화를 겪는다. 일본인 간수임에도 스기야마 살인사건에 집착하고, 일본인들이 벌인 잔인한 사건의 전말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일본인 간수 유이치와 스기야마가 윤동주 시인의 글에 의해서 쉽게 마음이 바뀌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글의 힘이라는 게 그런 게 아닐까?! 윤동주 시인의 시가 나라를 가리지 않고 전쟁 중의 젊은 청년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을 스치는 바람』은 일제 말 일본감옥에서 일어나는 처참한 모습들과 글밖에 모르는 여린 윤동주 시인과의 조합은 이상한 듯하면서도 안타까움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전반적인 배경이나 시간의 흐름들이 실제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더 실감나는 소설이었다.

생체실험에 의해 윤동주시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저 해방 몇 달 전에 죽어서 참 안타까운 사람이라는 것 정도만 알았을 뿐. (유명하지만 관심 없는 오직 시험을 위한 윤동주를 공부했다.)

아마 일제 일본감옥은 출감날짜는 주어지지만 절대 살아서 나오지 못하는 곳이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정명씨 소설은 항상 그랬다.

처음 시작이 힘들었지 읽어 나갈수록 궁금하게 만들고 주인공과 함께 거침없이 달려가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주인공 한사람 한사람의 외형묘사부터 심리적 감정적 묘사까지 섬세하게 하는 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소설 속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다시 수집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을 가진 작가였다.

 

 

문득 서평을 쓰면서 느낀건지만,

 『별을 스치는 바람2』에서 등장한 연을 날리던 소녀를 통해 뭐가 많은 이야기를 전해 주려고 했을 것이다.

나라를 빼앗기고 감옥 속에 갇혀 있는 사람에게는 자유를 열망하고, 전쟁 중 군인이나 간수로 끌려와야했던 청년에게는 마음속에 담아 놓은 꿈을...

무튼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책도 잘 못읽고 글쓰기 능력도 없는 나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다!

 

머리속으로 열심히 정리하면서...이러나 저러나 

윤동주 시인의 시집이 정말 구매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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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바람 1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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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이정명씨의 신간!

해바라기로 처음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역사소설로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그 책들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리에 많이 기뻐했지만, 보지는 않았다.(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한 주인공이 현실이 되는게 싫다 ㅎㅎ)

무튼 오랜만에 그의 작품이 출간된다는 소리에 정말 기뻐했고, 운 좋게 출간당일 책을 받아 볼 수 있었다.

기쁜 마음에 배송당일 바로 받아서 읽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그의 작품을 만나서였을까?!

몰입도가 떨어졌고, 그 상태에서 다른 좋은 책을 만나다 보니 미루고 또 미루다 보니... 1권 읽는데 열흘은 걸렸다.

『별을 스치는 바람 1』은 일제감정기 말 후쿠오카 형무소에 갇혀있던 윤동주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윤동주의 일생 위에 일본인간수 스기야마의 살인사건이 만난 소설이다.

살인사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윤동주라는 한사람의 인생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도 몰입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인가?! 흠...

무튼 이야기와 결합되서 중간 중간 등장하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 던 딱딱한 시들을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배경이 만나서 시를 읽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윤동주라는 사람이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니라 친근하게 다가왔다.

거기에 이정명씨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필력이 더 해졌다.

주인공 한명 한명을 묘사할때 그 섬세함은 책속의 주인공이 내 눈앞로 뛰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들게했고,

한 인간의 고독함과 시대의 아픔이 아련하게 다가왔다.

『별을 스치는 바람 1』은 글의 힘과 그 글이 일제강점기 당시 사람들에게 미쳤던 영향력 그리고 한 시인의 인생과 고뇌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비록 몰입도나 가독성은 떨어졌지만,

많은 여운을 남기고, 느끼는 건 많은 책이었다

이제 스기야마 살인사건이 어떻게 풀려 나갈지 2권을 집어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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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이다 -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김성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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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 하는 길은

야구장 가는 길이다

앞으로도 나는 그 길 위에서

부딪치며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나의 베스트다. 

 

『김성근이다 中』

 

 

우천시로 야구가 취소되고 이긴 경기나 돌려 보고, 선수들 사진이나 보던 중에  눈에 들어 온 책!

지금 읽어야 할 책, 읽다만 책도 수두룩 한데 다 버려두고 비오는 밤 뒹굴 뒹굴 읽어나갔다.

그리고 야구팬인 나에게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아~ 진짜 멋진 감독이고 정말 멋진 리더구나. 

 

 

야구팬이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르는 선수들이 더 많고 모르는 감독들이 더 많았는데

우연히 SBS스페셜에 김성근감독이 나오는 걸 봤고, 우와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알게되서 교환하게됐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다.

 

나는 SK팬은 아니지만, 김성근 감독을 통해서 그들의 역사를 조금 훔쳐본듯한 느낌도 들었고, 개인적으로 김광현선수나 최정선수에 관심을 가졌는데 더 많이 관심 갖게 만드는... 아니 야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책이였고,

 김성근 그는 나를 야구의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김성근이다』에서는 그의 감독으로서의 인생 아버지로서의 인생을 조금씩 조금씩 보여준다.

그리고 교사를 꿈꾸고있는 나에게 정말 멋진 리더십을 보여줬다.

내가 꼭 교사가 된다면 신(信)과 인(忍)이 주가 되는 교육을 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실행으로 옮긴사람이 김성근 감독이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SK라는 팀을 5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고 3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나는 선수들에게 아버지가 되려고 한다. 매우 엄격하게 대하고 혹독하게 연습시킨다. 왜 그렇게밖에 못하냐고, 병신같이 쓰러진다고, 당장 일어나라고 소리친다. 도저히 더는 못 할 때까지 연습을 시키고 나서야 "됐다"라고 말한다. 칭찬에도 인색하다.

할아버지에게는 손주지만 아버지에게는 자식이라 그렇다. 모든 선수들이 나한테는 다 자식이다. 내 아들이다. 할아버지는 정에 약해서 손주가 어리광을 부리고 나쁜 습관을 반복해도 허허 웃는다. 넘어지면 얼른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준다. 다음에 또 넘어졌을 때 손주는 일으켜주길 기다린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르다. 넘어진 자식을 보고 있어야 한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렇게 해야 자식이 자립한다.  『김성근이다 中』

 

 

 

선수들의 장점 하나를 찾으면 절대 버리지 않고 그 장점을 최대로 만들어 주는 감독.

부진하더라도 실력이 나올때까지 믿고 기다려부는 감독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을 한계를 만들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감독.

연습 또 연습을 통해 부족한 것을 극복하게 만드는 감독

야구에 전 인생을 쏟아 부은, 야구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감독

선수들에게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사부터 가르친 감독

야구를 사랑한다면 사소한 물건부터 아끼는 법을 알려준 감독

가장 힘든자리에서 힘들고 지치더라도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도 내비칠 수도 없었던 가장 고독하고 외로웠던 감독

 

분명 김성근이라는 사람은 유쾌한 사람은 아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하편으로는 고지식하고 고집불통같은면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성격들이 선수들과 만났을때의 효과는 최고치였다.

대한민국의 엄격한 아버지상을 하고 있는 감독이였다.

그래서 더 많은 선수들이 그를 믿고 따랐고, 변화했는지도 모르겠다.

 

 

야구에서 많이 쓰는 말 중에 '핀치는 찬스다'라는 말이 있다. 위험이 오히려 찬스라는 말이다. 역경은 사람을 키워준다. 강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스물여덟살에 감독 생활을 시작해서 40년을 한 길만 걸어왔다. 뒤돌아보면 많은 역경 속에서도 나 김성근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후회가 없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불완전할 때 기회를 얻는다. 완전하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바로 기회다. 그걸 기회라고 생각해서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성공하게 되있따.   『김성근이다 中 

 

 

이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 대한 칭찬과 고마움, 

아들과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사랑이 한가득 담겨 있다 

그라운드에서는 엄격한 호랑이 선생님이였을지도 모르지만, 책속의 김성근은 사람냄새나는 인간 김성근 그 자체였다.  

 

  

 

지금은 고양 원더스에서 열심히 감독생활을 하고 있는 그다!

프로야구를 떠났다고 해서 아직 그의 야구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 그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고 있을지 모른다.

 

독립구단인 고양원더스. 열약한 환경 속에서 커나가는 선수들과 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있는 김성근 감독!

그 선수들과 감독 김성근을 프로야구에서 다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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