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믿지 않아요.

지각대장 존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여기 나오는 선생님도 존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존에게 어마어마한 숙제를 내주는데, 존은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 숙제를 끝내고 집으로 간다.  

다음날 또 선생님은 존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선생님의 말을 믿지 않는 존 

이 책을 보면서 우리들도 아이들이 하는 말을 믿어주지 않을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냈다. 그때의 아이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다음부터 아이들의 말을 인정하고, 믿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용기란 무엇일까?

진짜 도둑 - 고학년문고 3023 ㅣ 베틀북 리딩클럽 2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2년 2월

배질 왕이 신임하던 거위 가윈. 배질 왕을 아버지처럼 믿고, 존경하던 거위 가윈. 이 둘은 보물창고의 보석이 없어진 뒤로 서로의 믿음이 깨지기 시작한다.

  왕은 자신이 아니면 가윈 밖에 가져갈 자가 없다고 생각하며 의심을 하게 되고, 가윈을 재판장에 세운다. 가윈은 자기의 무죄를 밝히려하지만 믿어주지 않는 왕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친구들을 보고, 몹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가윈의 판결에 듣고 간수들이 다가올 때 “나는 너희 모두를 버리겠다, 영원히!”하며 창문으로 날아 가버린다.

  그리고 재판을 지켜보던 생쥐 데릭은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자백하지 못한다. 그래서 데릭은 가윈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보물을 더 훔쳐오고, 나중에 제자리에 돌려놓고, 가윈을 찾아 나선다.

  만약 내가 데릭이라면 재판장에서 가윈이 아니라 내가 그랬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사실 나도 데릭처럼 겁이 나서 범인이라는 말을 못 했을 거 같다.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 나중에 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나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바르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데릭의 이런 행동이 많이 일어날 거라 생각한다. 머리로 생각하기보단 행동이 앞서는 아이들. 특히 더 그럴 거라 생각된다. 천천히 생각하고, 조목조목 따져 볼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한다.

  우리 집에도 가윈의 친구들처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하는 녀석이 있다. 엄마인 난 아들의 말을 믿어 주려고 노력하지만 자꾸 되묻게 되고, 의심하고, 캐묻고, 확인하게 된다. 그럼 아들은 엄마가 자기를 믿지 못한다는 걸 알아채고 엄마에게 소리친다. 그럴 때 아들의 마음이 가윈의 마음과 같지 않았을까?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가족들.

  거짓 뒤엔 진실이 있게 마련이다.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진실을 자백한 데릭처럼 내 아들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기를 내어 엄마나 친구들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한다.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있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 할 줄 아는 마음을 갖자. 그리고 이제부터는 아들의 마음을 조금더 이해하고 믿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보는 시선..

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 날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5
고정욱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04년 2월

고정욱 작가가 장애아에 대한 책을 많이 썼다는 이야기는 들어 혹 장애를 가지신 분이 아닐까랄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장애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일반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많이 다른다. 그런데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그것을 무지 부담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이제부터라고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바라볼때의 일반 아이들처럼 보려고 노력해야 되겠다. 조금 숙달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미숙한 점이 많은거 같다. 

이 책은 동수라는 다리에 소아바비가와서 다리를 못쓰는 아이가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을 오게된다. 시골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달리기도했었다. 선생님이 칠판에 숙학 문제를 풀어놓고 풀 친구들은 앞에 나와 풀라고 했을때, 동수는 기어서 칠판앞에 나와 문제를 푼다. 동수를 이상하게 보는 친구들과 선생님. 동수는 장애가 있다고 해서 기죽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장애를 극복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경찰아저씨가 찾아온다.  

순찰대로 발령을 받은 경찰관에게 처음 주어지는 명령은 다른 사람에게 봉사를 하라는 것. 그래서 이 경찰관은 가까운 초등학교에 몸이 불편한 친구가 있으면 통학을 시켜주려, 학교에 찾아오게되고, 동수를 소개받아  동수는 경찰오토바이로 통학을 하게된다.  

그걸 지켜보는 아이들은 너무 부러워하지만 동수는 사실 별로 좋지는 않다. 한가지 좋은 점은 엄마가  편해지셨다는 것. 

그렇게 경찰오토바이로 등하교를 하다가 신문사에서, 방송국에서 경찰관아저씨를 취제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 그러는 통에 동수는 어른들의 세계를 보게된다. 거짓으로 찍는 사진등..신문과 방송에 나가게 된후 아저씨는 한계급 특진을 해서 다른데로 발령을 받아 떠난다. 

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날 동수의 엄마는 동수를 업고 오면서, 몸이 불편하지만 남한테 의지하지 않고, 꿋꿋하게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엄마의 바램이라고 한다. 엄마인 내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었다. 우리도 힘들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하물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더 그렇겠지.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의지를 하다보면 나약해지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그러지 않으려면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다.  

친구들이 동수를 장애아라고 놀려 동수는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 경찰오토바이가 오지 않는 것보다 더 심한 상처를 받은 동수는 열병에 걸려 며칠을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지만, 친구들의 위문과 반 편지덕분에 다시 힘을 얻은 동수..  

우리도 언제 장애를 가지게 될지 모른다.  

항상 지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엄마가 되자.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책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아저씨의 이야기 그림책
이호백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9월

그림은 단순하나 흑백과 칼라를 적절히 잘 사용한 이 책은 토끼가 사람의 흉내를 내는 곳만 색깔이 들어가 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하는 모든 일들을 자기도 해보고 싶어한다.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토끼를 이용해 대신 말해주고 있다.

이 책에선 식구들이 여행간 사이, 베란다에서 사람들이 하는걸 유심히 관찰했던 토끼는 집안으로 들어와 자기가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보게된다. 

저녁에 식탁에서 밤참도 먹어보고, 과자 먹으면서 비디오도 보고, 엄마 립스틱도 발라보고, 아빠 서재에 들어가 책도 꺼내서 읽어보고, 아이들 한복도 입어보고,  인라인스케이트도 타보고,  침대에서 잠자기까지.. 다음날 아침 토끼는 언제 그랬냐듯 베란다 밖으로 쏙~ 나간다. 

집에 들어온 식구들은 여기저기 떨어진 토끼똥을 보게될 것이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학년 1학기 교과서에 실린 책

2학년에 올라간 호성이 책에 실린 동화책들.. 

1. 호랑이와 곶감 

2. 개미와 베짱이 

3. 수탉과 돼지/한국전래동화집5/창비 

4. 빈 화분 

5. 여우와 두루미 

6. 강아지 똥 

7. 해와 달이 된 오누이 

8. 호랑나비/우리나라 좋은 동시1/현대문학어린이 

9. 귀뚜라미와 나와 

10. 개구리네 한솥밥 

11. 달콤한 잠/웅진씽크빅 

12. 뚱딴지 독도 탐방대 

13. 어부와 멸치/이야기365/한국프뢰벨 

14. 꼬불소와 코끼리의 싸움 

15. 까치 소리 

16. 내가 처음 쓴 일기 

17. 호랑이를 잡은 반쪽이 

18.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19. 고릴라 

20. 시리동동 거미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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