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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셰익스피어 & 컴퍼니
제레미 머서 지음, 조동섭 옮김 / 시공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선택한 건 순전히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가이드북에까지 소개되어 이젠 파리의 명물이 되어버린 유서깊은 고서점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그러나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나의 호기심은 점차 감동(?)으로 변했다.
캐나다에서 풍족한 급여, 잘빠진 독일 세단을 몰며 부러울 것 없이 지내던 사회부기자였던 작가는 어느날 자신의 실수로 범죄자에게 협박전화를 받게 된다.
약간 과민반응이었겠지만 아무 것도 없이 파리로 떠나 온 그는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지내며...비로소 그곳에서 자신안의 유령을 마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의 책 덕분에, 나역시 내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내 마음속 유령의 존재를 늘 인식은 해왔었지만 난 늘 그것과 대면하는 걸 두려워했다.
그래서 애써 회피하고, 마치 그곳에는 유령이 없는 양 행동하고...
그러나 작가덕에 한 순간이나마 난 내안의 유령과 마주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할 용기를 얻었다.(비록 그 용기가 오래가진 못했지만^^)
책을 덮고 한참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