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가미 일족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는 책이지만 번역이 너무 고루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의 오타는 옥의 티 정도로 봐줄 수 있지만 명백한 편집자의 실수, 혹은 번역의 오류를 발견했을때는 11,000원짜리 책을 구매한 독자들에 대한 예의를 모르는 그들의 불성실함에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먼저 33 페이지 16번째줄 문장을 보면,

"그건 그렇고 지금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하루요의 아름다움은 정말이지 범상치 않았다. 얼굴형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물에 젖어 어렴풋이 핏기가 비치는 피부는 아름답게 윤기가 빛나, 도무지 여색에 마음이 동하는 일이 없는 긴다이치 코스케도 그때 만큼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와카바야시의 요청으로 이누가미 저택이 있는 나스를 방문한 코스케가 다마요를 대면한 후 그 미모에 감탄하던 내용인데 느닷없이 노노야마 다이니의 부인이었던 하루요라니???

빨간색으로 표시한 인물은 원래 다마요여야 문맥에 맞는다.

그리고 이제  두번째로 지적하는 문장은 원본을 다시 한 번 확인해달라고 시공사 홈페이지에 요청했다.

23 페이지의 끝에서 두번째 줄이다.


"덧붙여 오실 때는 겉봉에 적은 후루다테 법률사무소에 전화를 주시면 즉각 방문 드리겠습니다."


이건 와카바야시 도요이치로가 코스케에게 방문을 요청하는 편지의 일부분이다.

그런데..."오실 때는 ... 방문드리겠다"니...

뭔가 이상하지 않나?

방문은 직접 찾아가서 보는건데, 코스케에게 오라고 해놓고 본인은 설마 코스케의 빈집이라도 방문하겠다는 말은 아니겠지?^^

아마도 원작은 오실 때 사무소에 전화를 주시면 즉각 마중을 나가겠다, 라는 의미가 아닐까?

번역상의 오류인지 원작의 오류인지 확인을 한 번 해봐야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pappi 2008-10-2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