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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10월
평점 :
이번 책 리뷰는 도서 인플루언서 ‘인디캣’ 님의 도움과 ‘아티초크’ 출판사의 책 제공을 받아 제가 꼼꼼히 읽고 주관을 담아 자유롭게 쓰는 독후감 입니다.
영국의 수필가 ‘윌리엄 헤즐릿’ 님의 글을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한동안 잊고 있다가, 이 책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를 발견하고 바로 독서를 결심했다.

위 사진은 책을 받자마자 읽기 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정성들여 찍어 둔 책의 모습이다.
아티초크 출판사에서는 이 저자 님의 책 여러 권을 계속 내오고 있으며 이번 책은 금년 10월에 출간된 최신 번역작이었다.
그럼, 이 책의 저자 님부터 소개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책날개 안쪽에 이 책의 저자 '윌리엄 해즐릿' William Hazlitt 선생님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저자께서는 1778~1830년 사이에 살아계셨던 영국의 수필가, 문학평론가, 화가, 철학자셨다고 한다. 특히 이 분의 글은 독특하고 위험하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요 에세이스트였다. 그는 자유 사상가이자 이단아였고, 반체제 운동의 열렬한 옹호자였다. 그런 견해를 갖는 것은 위험한 시대였다 ... (중략) ..."
이렇게 시작되는 소개글에서 저자의 강한 개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저자께서 살아계셔던 시대, 우리나라는 어땠는지 궁금해졌다. 당시 조선은 정치적 불안정 속에 서구와의 접촉이 시작되는 격동의 시기였다는 점이 떠올랐다.
2.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신 이는 '공진호' 선생님이셨고 옮긴이의 말을 꼼꼼히 읽어봤다.

"헤즐릿은 격변의 시대를 살았다. 프랑스 혁명은 유럽 전역에 충격을 주었고, 영국은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수주의를 강화했다. 영국의 권력층은 혁명 사상이 퍼지는 것을 두려워했고, 반대 의견은 쉽게 탄압당했다 ... (중략) ..."
이 책을 잡는 분이 계시다면, 열 쪽이 넘는 옮긴이의 말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파트를 읽고 본문에 들어가면 훨씬 유익합니다.
저자는 나폴레옹을 독재자로서가 아니라 세습권력을 타파한 인물로 평가하고, 프랑스 혁명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지지했다고 합니다.
이 책이 지어진 당시의 영국과 시대상을 고려해보면 굉장한 이슈였을 것이며 기득권 층에는 제거 대상 1호 였으리라. 하지만 균형감도 만만치 않았으니 ...
옮긴이 '공진호' 선생님은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공부하셨고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 여러 작품과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등 여러 영어권 작품들을 번역해 오셨다고 한다.
3. 차례
아래 사진은 이 책의 '차례' 페이지로 단촐한 모습이다.

옮긴이의 말로 시작하여 여덟 편의 에세이와 저자 연보가 수록되어 있었다.
4. 본문 중에서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다 보여드릴 수 없지만, 최대한 차례 순서를 따라 몇 곳을 발췌해가면서 리뷰하겠습니다.
본문에 대한 리뷰는 제 블로그에 상세한 글을 써 놓았으므로 그곳으로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서 읽어주십시오.
https://blog.naver.com/zonkim358/224057593332
위 링크를 눌러서 읽으셨으리라 감안하고, 이 책의 마지막 여덟번째 에세이 '병상의 풍경'은 생략하고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5. 일독을 마치며
이번 책은, 책을 읽기도 전에 책 소개글을 본 순간부터 기대감이 충만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일독을 마친 지금은, 그 기대감 이상의 '큰 것'을 얻은 독서경험이었습니다. 기대치가 100이었다면 결과는 200 ~ 300% 쯤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독서를 통해 독립출판사 '아티초크'도 알게 되었고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글은 시간이 지나도 높은 가치를 잃지 않습니다. 이 책이 그랬습니다. 시류에 편승하는 생명력 짧은 책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웃님들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