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툰 2 - 경제 고전툰 2
강일우.김경윤.송원석 지음 / 펜타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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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리뷰는 도서 인플루언서 인디캣 님과 펜타클 출판사의 책 제공을 받아 제가 재밌게 읽고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쓰는 독후감입니다.

 

'책 중의 책'이라는 고전만 해도 읽을 거리가 참으로 많은데, 뭔가 방향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오랜 시간 내 안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에 확 들어오는 책, <고전툰 1, 2> 두 권을 만나게 되었다.

 

위 사진은 이 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책을 받자마자 내 테이블에 올려놓고 찍어 둔 것이다.

 

그럼 제가 열흘 조금 넘게 재밌게 읽었던 이 고전툰 시리즈의 저자 님들부터 소개해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님들

 

책날개 안쪽에 저자 님 세 분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 강일우 저자님은 출판사 '창비'에서 30년간 일해오셨고 창비교육도 설립하셨다고 한다. 민주시민 교육에 꼭 필요한 책들을 만들고 싶어하셨다.

 

- 김경윤 저자님은 40년간 책 읽고 글쓰는 일을 해오셨다. 고전툰을 통해 고전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신 다고 하셨다.

 

- 송원석 저자님은 논쟁있는 수업, 삶과 연계된 실천이 있는 수업에 늘 도전하시는 26년차 사회교사라고 하셨다. '좋은 교사는 좋은 사람이다'를 마음에 품고 사신다고 하셨다.

 

위 저자 님 세 분은 제1<정치> 편도 함께 쓰셨다.

 

2. 차례


바로 차례가 나왔다.

 

위 사진은 제2<경제> 편의 차례 모습으로,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헨리 조지, 소스타인 베블런, 박제가의 고전으로 이어지는 순서로 짜여 있었다.

 

3. 책머리에

 

이어서 '책 머리에'가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었고 내용은 제1권과 동일했다.

 

"AI 시대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사회도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하지만 문명의 큰 변화 속에서도 인간의 고민과 갈등, 욕망과 희망은 놀랄만큼 비슷한 모습으로 되풀이 됩니다 ... (중략) ..."

 

이런 문장으로 서문이 시작되었고 이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님들께서(아주 어린 친구들은 빼고라도) 공감하시리라.

 

저자께서는 이미 많은 청소년 교양도서들이 시중에 나왔는데, 이 책은 그것들과 좀 다르게 접근했다고 밝히셨다. 어떤 점이 다를까?

 

이 책은 크게 히스토리, 다이제스트, 고전툰, 북토크 - 이렇게 4가지 구조로 짜여있었다.

 

각 저자 님들의 삶과 시대상을 돌아보고 그 분들이 마치 AI 시대에 현대인들과 대화를 나누듯 '북토크'하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는 점이었다.

 

"고전은 우리 모습을 비추는 지혜의 거울과 같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는 것입니다 ... (중략) ..."

 

이런 말씀과 함께 이 시리즈가 청소년들과 독자들의 교양과 토론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

 

4. 본문 중에서

 

책의 내용을 다 보여드릴 순 없지만, 여러 범위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각 권에서 인상적였던 부분에 포커싱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2<경제> 편의 인물과 여러 고전 중에서 이웃님들께 '카를 마르크스'<자본론> 편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는 칼막스, 칼 맑스 등의 표기로 많이 불리웠던 인물이죠. 대단하신 분입니다.

 

위 본문 사진은 '돈이 돈을 낳는 비밀'이라는 주제로 이 책의 두번째 인물 '카를 마르크스'와 그의 대표적 저서 <자본론>이 시작되는 부분의 모습이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더 가난해진다면 어떨까요?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거나, 월급이 제때 지급되지 못한다면? ... (중략) ... 그는 실천한 이론가이자 혁명가였습니다. 카를 마르크스를 만나봅시다"

 

위 본문 사진 좌측에 소개된 글을 내가 줄여서 올려 보았는데, 이렇게 시작되는 화두가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싶게 만들었다.

 

여기서도 역시 '히스토리 -> 다이제스트 -> 고전툰 -> 북토크'의 흐름으로 자본론의 이해와 적용이 서술되고 있었다.

 

위 본문 사진은 <자본론>의 탄생 배경을 설명한 '히스토리' 파트의 일부 모습으로 대형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었다.

 

"마르크스는 1818년 프로이센 왕국의 소도시 '트리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유대인 변호사였지만, 차별을 피하고 성공하기 위해 기독교 루터파로 개종했고 ... (중략) ..."

 

<자본론>을 저술하셨고 1883년에 작고하신 '칼 마르크스' 선생님에 대한 히스토리가 이어졌다.

 

생각해보라! 지금으로부터 대략 200년 전 사람이다. 그가 저술한 이 고전(물론 후대에 '고전'이라는 칭호가 주어졌겠지만)이 아직도 우리에게 읽히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는 원래 법학을 전공했지만, 철학과 역사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하며 1841년에 <데모크리토스와 자연철학의 차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여기서 그는 종교와 관념론을 비판하면서, 이것이 그 유명한 '유물론적 사고'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 그는 대학교수가 되려고 했던 길을 접고, 언론계로 진출하여 프로이센 정부의 검열 정책과 사회 불평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그의 현실 고발 기사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마르크스는 철학자이자 언론인이었고, 동시에 혁명가였습니다. 그는 사회의 모순을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바꾸려는 '실천의 사상가' 였습니다 ... (중략) ..."

 

이어서 고전 <자본론>의 다이제스트가 이어졌다.

 

위 본문 사진은 '다이제스트'의 일부 모습으로, 우측에 아래 층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위에서 통제하는 자본가를 그려놓아 자본주의를 풍자하는 그림이 보인다.

 

"이 책은 학문적 연구를 넘어, 사회주의 혁명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불평등. 노동. 자본의 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살아있는 고전입니다"

 

여기서 '사회주의'라는 말을 당시 매커씨즘의 열풍이 휘감아 억울한 옥살이와 고문에 스러져간 많은 희생자를 양산하는 야만의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의 '이윤'이 어디서 나오는지 파헤쳤다. 가령 노동자가 하루 8시간 일한다면(물론 그 당시에는 그보다 훨씬 많이 일했겠지만), 임금에 해당하는 몫은 4시간 만에 생산을 완료하고 나머지 4시간 분의 생산 가치는 자본가가 차지한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 초과분이 '잉여가치'라는 말로 표현되었던 것이다.

 

이어서 '상품 분석'으로 출발하는 자본론의 첫 장부터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로 양극화하는 것까지 조곤조곤 알기 쉽게 <자본론>의 핵심을 풀어주셨고 아래 본문 사진과 같이 '고전툰' 파트가 이어졌다.

 

위 본문 사진은 '고전툰'의 첫 두 페이지 모습인데, <자본론>의 핵심을 '노동의 가치와 자본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여섯 페이지 만화로 재밌게 보여주셨다.

 

다음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바로 '북토크'가 시작되는 부분의 모습이다.

 

'자본주의는 정말 망할 운명인가?' 라는 주제로 토크 진행자 아고라와 마르크스, 스미스, 슘페터 - 이렇게 세 분의 명사가 북토크 패널로 참여하셨다. 물론 여기서 핵심 인물은 '마르크스' 쌤 이었고 ...

 

아고라 : 우린 매일 아침 출근해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고 월급을 받습니다. 이건 너무 익숙해서 마치 공기를 마시듯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동시에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내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까?' ... (중략) ... 애초에 그 가치라는 것은 무엇이며, 누가 어떤 방식으로 정하는 걸까요?

 

아고라의 질문에 마르크스 쌤께서 답하셨다.

 

마르크스 : 노동의 가치는 노동자들의 땀과 시간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자본가는 그 땀의 전부를 임금으로 돌려주지 않죠 ... (중략) ... 애초에 임금은 노동의 전부가 아니라 절반, 혹은 그 이하의 값어치일 뿐이니까요.

 

이에 <국부론>을 저술하신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 쌤께서 반론하셨다.

 

스미스 : 잠시만요, 마르크스 선생님. 그렇게 비판적으로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노동이 모든 가치의 근원이라는 점에는 동의 합니다만, 자유로운 경쟁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임금은 자연스럽게 균형을 찾습니다 ... (중략) ...

 

이에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슘페터' 쌤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슘페터 : 두 분 모두 흥미로운 말씀입니다만, 저는 임금을 단순히 착취냐, 균형이냐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임금은 무엇보다 혁신과 생산성에 달려 있습니다. 증기기관이 도입됐을 때를 떠올려보세요.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고 ... (중략) ..."

 

이렇게 세 분의 저명 인사들께서 <자본론>을 둘러싸고 벌이는 북토크는 실감나고 재밌었으며 독자인 나로 하여금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서 '자본축적과 부의 분배, 기술발전의 빛과 그림자, 경제 위기와 공황, 자본주의의 미래' 등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북토크가 약30쪽 가까이 이어졌다.

 

계속되는 다른 인물들과 고전들의 이야기도 많이 남아서 아쉽지만, 이제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5. 일독을 마치며

 

몇일간 이 책들 <고전툰 세트> 2권에 푹 빠져서 즐거운 독서 타임을 가졌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인물들과 책들은 필독서에 항상 들어가는 고전 중의 고전들이었는데, 사실 이 책들을 '읽어야겠다'는 숙제 의무감 같은 것이 늘 있었죠.

 

이번에 이렇게 재밌게 읽고 고전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게 한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먼저는 저자 님들의 바램대로 청소년들에게 먼저 권해주고 싶었고, 고전 벽돌책의 부담 때문에 접근을 망설이시던 어른들께도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들이 고전에 재미를 붙이는 계기로도 큰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유익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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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툰 1 - 정치 고전툰 1
강일우 외 지음 / 펜타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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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리뷰는 도서 인플루언서 인디캣 님과 펜타클 출판사의 책 제공을 받아 제가 재밌게 읽고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쓰는 독후감입니다.


'책 중의 책'이라는 고전만 해도 읽을 거리가 참으로 많은데, 뭔가 방향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오랜 시간 내 안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에 확 들어오는 책, <고전툰 1, 2> 두 권을 만나게 되었다.


위 사진은 이 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책을 받자마자 내 테이블에 올려놓고 찍어 둔 것이다.


그럼 제가 열흘 조금 넘게 재밌게 읽었던 이 고전툰 시리즈의 저자 님들부터 소개해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님들


책날개 안쪽에 저자 님 세 분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 강일우 저자님은 출판사 '창비'에서 30년간 일해오셨고 창비교육도 설립하셨다고 한다. 민주시민 교육에 꼭 필요한 책들을 만들고 싶어하셨다.




- 김경윤 저자님은 40년간 책 읽고 글쓰는 일을 해오셨다. 고전툰을 통해 고전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신 다고 하셨다.




- 송원석 저자님은 논쟁있는 수업, 삶과 연계된 실천이 있는 수업에 늘 도전하시는 26년차 사회교사라고 하셨다. '좋은 교사는 좋은 사람이다'를 마음에 품고 사신다고 하셨다.


위 저자 님 세 분은 제2권 <경제> 편도 함께 쓰셨다.


2. 차례


이어서 바로 차례가 나왔다.


위 사진은 제1권 <정치> 편의 차례 모습으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한비자, 마키아벨리, 루소의 고전으로 이어지는 순서로 짜여 있었다.


3. 책머리에


이어서 '책 머리에'가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었고 내용은 제2권과 동일했다.


"AI 시대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사회도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하지만 문명의 큰 변화 속에서도 인간의 고민과 갈등, 욕망과 희망은 놀랄만큼 비슷한 모습으로 되풀이 됩니다 ... (중략) ..."


이런 문장으로 서문이 시작되었고 이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님들께서(아주 어린 친구들은 빼고라도) 공감하시리라.


저자께서는 이미 많은 청소년 교양도서들이 시중에 나왔는데, 이 책은 그것들과 좀 다르게 접근했다고 밝히셨다. 어떤 점이 다를까?


이 책은 크게 히스토리, 다이제스트, 고전툰, 북토크 - 이렇게 4가지 구조로 여있었다.


각 저자 님들의 삶과 시대상을 돌아보고 그 분들이 마치 AI 시대에 현대인들과 대화를 나누듯 '북토크'하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는 점이었다.


"고전은 우리 모습을 비추는 지혜의 거울과 같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는 것입니다 ... (중략) ..."


이런 말씀과 함께 이 시리즈가 청소년들과 독자들의 교양과 토론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


4. 본문 중에서


책의 내용을 다 보여드릴 순 없지만, 여러 범위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각 권에서 인상적였던 부분에 포커싱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1권 <정치> 편의 첫 인물이 아래 본문 사진과 같이 소개되었다.


첫 인물과 그의 고전은 너무도 유명하신 #플라톤 철인의 <국가> 였고 하단에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 이라는 화두가 나왔다.


"만일 우리나라가 분쟁과 내란으로 국력이 약해진다면 어떨까요? 지도자들이 외세의 힘을 빌려 자국민을 억압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한 지도자를 모함해 죽음으로 몰아간다면 어떨까요? ... (중략) ... 이런 문제를 깊이 고민하며 이상적인 나라의 모습을 그려낸 철학자가 있습니다 ... (중략) ..."


이렇게 좌측에 의제를 주셨는데, 내가 약간 짧게 줄여서 옮겨 보았다.


실제로 이런 일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낯선 일이 아님을 다들 아시죠?


바로 이어서 '히스토리'가 시작되었다.


"철학자가 왕이 되지 않으면, 또는 왕이 진정한 철학자가 되지 않으면, 인간의 불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 선생님의 대표작 <국가>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라고 한다.


기원전 428년경 아테네의 명문가에서 출생한 플라톤의 삶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가 태어날 당시 주변은 찬란한 문화의 한복판이었고 그 역시 정치가의 꿈을 가졌지만,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탐구에 매료되면서 그를 따르고 플라톤의 삶의 방향도 바뀌었다고 한다.


"신이시여, 이곳에서 저곳으로의 이주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이 말을 마치고 독배를 단숨에 마셔버린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플라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다.


이후 10년의 철학적 탐구의 방랑을 마친 플라톤은 BC 387년경 아테네로 돌아와서 아카데미아를 설립하고 40년간 제자들에게 각종 지식을 가르치면서, 이 시기에 <국가>를 저술한다.


"BC 347년경 81세로 플라톤은 세상을 떠났지만, 아카데미아는 그 후 무려 900여년간 계속되었고, 서구 학문의 전통을 만들어 갔습니다 ... (중략) ..."


대략 여기까지가 '히스토리' 파트였고, 이어서 '다이제스트' 파트가 이어졌다.


위 본문 사진은 플라톤의 저서 <국가>의 다이제스트 중 초반부의 모습으로, 좌측 상단에 <국가>의 라틴어 필사본 사진이 보인다.


"플라톤의 '국가'는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대화체 형식의 책으로, 정의란 무엇이며 이상적인 공동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탐구합니다 ... (중략) ..."


이렇게 시작된 다이제스트에는 약 일곱 쪽에 걸쳐서 플라톤의 <국가>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으셨다. 가볍게 읽히지만 그 오래 전에 쓴 이 책이 왜 대단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다이제스트' 파트가 끝나고 '고전툰'이 아래 본문 사진과 같이 이어졌다.


위 본문 사진이 그 첫 페이지로 '무지의 동굴에서 벗어나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만화가 여섯 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었다. 가볍게 핵심 내용을 음미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이 책이 핵심 파트 '북토크'가 이어졌다.


위 본문 사진은 플라톤 <국가> 편의 북토크 첫 두 페이지의 일부 모습으로 '정의로운 국가는 가능한가?' 라는 토크 주제와 그 아래에 토론자로 '플라톤, 밀, 홉스'가 나왔다. (물론 실제로 나온건 아니지만 ...)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빛나는 책의 저자를 모시고 인류 역사의 쟁쟁한 지성들과 함께 토론하고 지혜를 나누는 '지혜의 광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자 아고라입니다 ... (중략) ..."


이렇게 시작하는 북토크가 아주 흥미롭고 재밌었다. 마치 AI 기술로 소환한 위인들의 아바타들을 모시고(?) 북토크를 진행하는 상상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아고라 : 최근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중략) ... 플라톤 선생님께서는 <국가>에서 철학자가 왕이 되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셨는데 ... 먼저 오늘의 주인공이신 플라톤 선생님이 시작해주시죠


진행자 아고라가 플라톤에게 질문했다.


플라톤 : 배를 운항할 때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 항해술을 아는 선장에게 맡기겠죠? 국가 운영도 마찬가지 입니다... (중략) ... 진정한 지식과 지혜를 가진 전문가들이 통치해야만 정의로운 사회가 ... (중략) ...


아고라가 다시 <자유론>을 저술한 '밀' 선생께 '철학자에게 통치를 맡기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밀 : 플라톤 선생님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그 해결책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현명한 엘리트라도 '절대권력'을 가지면 부패하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입니다 ... (중략) ...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완벽한 사회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여야 합니다.


홉 : 두 분의 말씀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계시네요. 바로 '질서' 입니다... (중략) ... 두 분의 의견도 좋지만, 권력이 분산되거나 제한되면 내전과 무정부 상태가 됩니다.


다시 바톤을 받은 진행자 아고라의 다음 질문이 계속 이어진다 ...


어떤가요? 재밌지 않나요?


이후에도 '능력주의는 공정한가?, 개인의 자유 vs 사회의 질서, 현대기술과 정보사회의 도전, 글로벌 시대의 정의 등 - 이런 여러 주제로 열띤 북토크가 이어졌고 이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다.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끔 고안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였다.


이어지는 다른 인물들과 고전들의 이야기도 많이 남아서 아쉽지만, 이제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5. 일독을 마치며


몇일간 이 책들 <고전툰 세트> 全 2권에 푹 빠져서 즐거운 독서 타임을 가졌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인물들과 책들은 필독서에 항상 들어가는 고전 중의 고전들이었는데, 사실 이 책들을 '읽어야겠다'는 숙제 의무감 같은 것이 늘 있었죠.


이번에 이렇게 재밌게 읽고 고전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게 한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먼저는 저자 님들의 바램대로 청소년들에게 먼저 권해주고 싶었고, 고전 벽돌책의 부담 때문에 접근을 망설이시던 어른들께도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이 고전의 시동(?)을 거는 계기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감명깊은 독서 체험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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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을 채워주는 어휘 수업 -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말 공부
박재용 지음 / 북루덴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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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도서 인플루언서 인디캣 님의 도움과 북루덴스 출판사의 책 제공을 받아, 제가 감명깊게 읽고 나서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쓰는 독후감입니다.


'언어는 나를 세우는 힘이다'로 시작하는 책 소개글과 출판사 리뷰를 읽고 이 책, <나의 내면을 채워주는 어휘 수업> 을 꼭 읽고 싶었다.


위 사진은 책이 도착하자마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읽기 전에 찍어둔 이 책의 모습이다.


차분한 그린 배색에 책 타이틀 아래 위로 '품격있는 대화를 위한 말 공부' 그리고 '그리스어, 라틴어 편'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저자 님과 출판사에 다른 언어 편도 준비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저자 님에 대한 소개부터 드리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책 날개 안쪽에 이 책의 저자 '박재용' 님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전업 작가인 저자께서는 '공부는 할수록 부족하고, 세상은 알수록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말하시면서 과학과 사회 그리고 인간을 만나는 과정을 글로 엮고 있다고 하셨다.


<불평등한 선진국> <노동자가 만나 과학> 등 40여 권의 책을 내오셨다고 한다. 이런 단촐한 소개가 오히려 여운이 남는 느낌 ...


2. 프롤로그


이어서 프롤로그가 아래 사진과 같이 시작되었다.


위 사진은 '언어가 내 삶을 바꿀 때'라는 제목의 프롤로그 중 첫페이지의 일부 모습으로, 몇 문장을 옮겨 보고 싶었다.


"우린 매일 수많은 말을 듣고 말한다. 그 말들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나를 구성하고 세계를 해석하는 틀이다. 어떤 말은 나를 단단히 세우고, 어떤 말은 나를 흔들며, 어떤 말은 ... (중략) ..."


저자 님께서 존댓말로 쓰신 것을 짧게 줄여보았다.


저자께서는 "우리가 쓰는 말의 품격은 곧 나의 품격"이라고 하시면서, 이 책을 통해 자기의 세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3. 차례


이어서 '차례'가 나왔다.


위 사진은 차례 중 첫 페이지 모습으로, 제1장 '나를 단단히 다지는 내면의 말'로 시작하여 제5장 세계가 끝나며 남기는 말'까지 총 5개 장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

이제 본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4. 본문 중에서


책의 내용을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차례 순서를 따라 모든 장을 조금씩 발췌하여 보여드리면서 리뷰 하겠습니다.



본문에 대한 상세 리뷰는 제 블로그에 자세하게 써 놓았는데, 아래 링크를 누르셔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zonkim358/224080862391


위 링크를 눌러서 읽으셨으리라 감안하고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5. 일독을 마치며


와~ 약 열흘간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인문과 역사를 함께 즐기는 행복한 어휘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박재용' 저자 님의 다른 책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휘, 어원에 대해 관심 많으신 이웃님들께 이 책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다는 결론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아주 재밌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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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의 소년
카를 올스베르크 지음, 장혜경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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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리뷰는 도서인플루언서 #인디캣 님의 도움과 #모스그린 출판사의 책 제공을 받아 제가 재밌게 읽고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쓰는 독후감입니다.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편인 나는 아름다운 표지디자인과 Beyond (?) 라는 말에 이끌려 이 책, <무한대의 소년>을 붙잡았다.

 

삼원색이 다 들어간 아름다운 컬러에, 하늘로 펄쩍 뛰어오르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고 난 직관적으로 Beyond 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심한 착각이었다. 어딜봐도 그런 단어는 없었다.

 

'무한대'라는 낱말과 위로 솟구친 그림에 나 혼자 착각한 것일 뿐, 이 소설의 원제는 Boy in a Dead End 였던 것이다. 어쩌면 저 단어들의 조합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핑계를 ...

 

물론 '10대와 성인 독자 모두에게 사고의 영감을 불어넣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인간과 기계에 대한 최고의 스릴러'라는 책 소개말이 이 책을 읽게 된 더 큰 이유이긴 했지만 말이다 ...

 

먼저, 이 책의 저자 님부터 소개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와 옮긴이

 

책날개 안쪽에, 아래 사진과 같이 저자 님과 번역하신 분에 관한 소개가 나왔다.

 

저자 '카를 올스베르크' 님은 AI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기업자문 및 여러 스타트업을 설립하셨다고 하며 2007년에 첫 소설 <시스템>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신다. 특히 이 분의 마인크래프트 소설은 아마존 2위까지 올랐다고 한다.

 

옮긴이 '장혜경' 님은 독일어를 전공하셨고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으로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을 우리말로 번역해오셨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시라고 한다.

 

이제 본문 내용을 리뷰하겠습니다.

 

2. 본문 중에서

 

300쪽 조금 넘는 이 책의 순서에 맞게 따라가면서, 몇 곳을 발췌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본문에 대한 글은 너무 길어서, 제 블로그에 같은 내용으로 리뷰한 링크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서 읽어보셔요. 

 

https://blog.naver.com/zapaks/224079774888 


위 링크를 눌러서 읽으셨으리라 감안하고,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3. 일독을 마치며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을 붙잡기를 잘했다는 결론입니다. 아주 재밌게 읽었거든요.

 

이 책이 SF 소설이지만,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니었다는 점과 그러므로 충분히 체감되는 상상이 버무려진 독서 경험이라 더욱 좋았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 책의 원제 Boy in a Dead end는 직역하면 '막다른' 혹은 '궁지에 몰린' 소년이라는 뜻입니다.

 

위 사진은 이 책의 뒷표지 중 일부의 모습입니다.

 

"인간과 기계에 대한 최고의 범죄 스릴러, 10대와 성인 독자 모두에게 사고의 영감을 불어넣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

 

성인인 저도 이 책을 재밌게 읽었으니 동의합니다. 이웃님들도 읽어보시면 후회없으실 것이라 생각하며 추천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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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의 극한 3 - 고난도 유형 실전서 정답의 극한 3
홍성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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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리뷰는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가 꼼꼼히 읽고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쓰는 독후감 입니다.


저자 #홍성인 선생님의 이 멋지고 대단한 타이틀 #정답의극한 , 벌써 세번째 타이틀을 달고 <정답의 극한 3>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읽고 싶었다.


제가 예전에 '정답의 극한 1과 2를 리뷰했었는데, 궁금해 하실 이웃님들을 위해 아래에 나란히 링크를 달아드리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kreview88/223330370950

https://blog.naver.com/zapaks/223490705509


지난 번과 같이 188*257 큼직한 판형에 무려 600쪽 가까운 분량으로 수능 영어 영역 '고난도 유형 실전서'라는 부제를 달고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고, 극한의 정상에 꼽힌 깃발을 향한 길을 환하게 비추는 그림이 디자인되어 있었다.


그럼 저자 님과 내용 검토 선생님 두 분을 소개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님과 검토 선생님들


책날개 안쪽에 저자 님과 이 책의 내용을 검토해주신 두 분의 현직 교사님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 저자 '홍성인' 선생님은 수능 영어를 비롯하여 공무원 영어, TEPS, CNN 리스닝, Writing 등을 오래 강의해오셨고 영어 교육, 언어학, 철학 분야 관련 연구와 논문도 쓰신다고 한다.


* 내용 검토를 해주신 '이승철' 선생님은 (현) 이리 남성여고 교사이시고 여러 학원과 대학에서 영어 강의도 하셨다.


* 내용 검토를 해주신 '이은상' 선생님은 (현) 전주 영생고등학교 교사이시고 Georgia 주립대에서 수학하셨다고 한다.


2. Preface 머리말


이어서 아래와 같은 모습의 '머리말'이 시작되고 있었다.


위 사진은 아홉 쪽에 걸쳐 상세히 써주신 머리말의 일부 모습으로 이 책이 목적하는 바를 분명히 밝히고 계셨다.


"수능 영어의 고난도 영역은 단순히 영어를 많이 공부한 학생이 유리하다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고난도 유형의 문장은 한국어로 번역하듯 이해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 (중략) ..."


고난도 수능 영어 문제의 유형은 대부분 학문적 성격의 글이며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시면서, 따라서 직관이나 감각만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른바 '추론'이라는 개념적 이해와 원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즉 수능 영어의 '고난도 다운' 문제와 접근 방식이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정답의 극한>은 글을 입체적, 통합적, 구조적으로 이해하면서 문제에 접근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말씀이었다.


3. Contents 차례


아래 사진은 '차례'의 모습이다.


Chapter 1 'Basic Concepts & Sample Questions'로 시작하여 Chapter 5 '어법과 어휘'까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었고 그 안에 상세한 목차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제 본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4. 본문 중에서


이 방대한 책을 다 보여드릴수는 없지만, 최대한 '차례 순서'를 따라 모든 chapter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본문 리뷰는 분량이 많아서, 제 블로그에 상세하세 써 놓은 곳으로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서 읽어주십시오.


https://blog.naver.com/zapaks/224079669221


5. 일독을 마치며


일주일 가량 어렵지만 즐거운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좀 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즐겨보려고 합니다.


2023년에 <정답의 극한 1>을 시작으로 벌써 세 번째 신판 <정답의 극한 3>까지 모두 읽어오면서, 저자 님의 날카로운 분석과 설명에 감탄합니다.


벌써부터 <정답의 극한 4>마저 기대되는 설레임을 갖는 건 무리일까요? 저자 '홍성인' 선생님 책은 정답의 극한 시리즈 外에도 한 권이 있긴 한데, 다른 책도 내시면 좋겠다는 바램도 듭니다.


수능 영어 고득점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나 학부모님들, 그리고 지도 선생님들께도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능생들이여, 힘내시라! 나도 힘차게 응원할께!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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