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 33일 -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시간 33일
바오징징 지음, 홍민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12월
절판


좀 전에 음식을 만들 때 내 마음이라 할 수 있는 '....' 속에 숨어 있던 잠재의식이 무엇인지 점점 짐작이 갔다. 그것은 감히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그런 마음이다. 사실 나는 누군가 거실에서 그 음식을 기다리고, 함께 먹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212쪽

인어공주가 그 사람들한테 '휴, 수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지느러미가 너무 아파요'라고 말한들 그 고통이 어떤 건지 모르는 것과 같죠.-239쪽

애정이 아니라면 남녀라는 상호관계는 모두 서로의 이용가치로 유지되는 것일까?-242쪽

엽소옹의 시로 그 차이를 표현해 보자면 '마당 가득 봄기운이 넘쳐나니 붉게 핀 살구꽃 한 가지가 담장 밖으로 살포시 고개를 내미네'와 '마당 가득 봄기운이 넘쳐나니 붉게 핀 살구꽃 가지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담장 밖으로 고개를 들이미네'의 차이랄까?-255쪽

나를 배신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마각을 드러냈을까? 아무리 바람피우는 데 일가견이 있는 고수라 할지라도 자신도 모르게 허점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만일 내가 좀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우리의 러브 스토리는 오로지 나 한 사람에게 바치는 무서운 재난 영화가 아니라 단순한 스파이 영화로 끝났을지 모른다.-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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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33일 -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시간 33일
바오징징 지음, 홍민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12월
절판


저렇게 생각이 짧다니까.
사람은 늙고 청춘은 사라지는 거 몰라요?
이건 단순히 차가 막히는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아까운 시간을 갉아먹는 거라는 사실을 알아야죠.-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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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후회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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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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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알기 전에도 누군가를 좋아한 적은 있었다. 애인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가 훨씬 즐거웠다. 그때마다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만약 정말로 연애 관계 이외의 것을 바라지 않고 지낼 수 있다면 애인을 만드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내 시간과 육체, 거짓 없는 말, 그리고 호의와 경의. 내가 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지만, 그 다섯 가지를 받고 만족하지 않는 남성은 없다.-160쪽

그래서 남편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도 나는 그 다섯 가지를 주고 남편에게서도 똑같은 것을 받았다. 고작 다섯 가지! 그것만으로 충분할, 고작 그 다섯 가지. 하지만 우리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리라. 우리의 탐욕은 끝이 없었다. 낮이고 밤이고 몸을 섞고, 낮이고 밤이고 말을 섞고, 함께 살면서도 여전히 성에 차지 않아 더한 속박을 바라고 소유를 바라고 질투와 말다툼을 바랐다. 서로를 모조리 갖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그의 존재를 바라고 그의 부재가 가져다주는 공허함도 바랐다. 그이만이 내게 줄 수 있는 감미로움을 바라는 것과 거의 같은 크기로, 그이만이 내게 줄 수 있는 고통을 바랐다.
그리하여 우리는 결혼했다. 서로 모든 것을 주고, 받은 것 전부를 맛보기 위해..-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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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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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와타루에게 그런 걸 물어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묻지 못할 것이다. 물어도 어차피 얼버무릴 게 뻔하고. 묻는 순간 뭔가 무너져버리는 기분이 들 것이다. 와타루의 특별대우를, 간결하고 애매한 지금의 관계를 나는 잃고 싶지 않다. 설령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것, 유지할 수 없는 것 - 마치 장미에 맺친 물방울처럼-이라 해도...
-129쪽

"장소 문제가 아니라, 그저 나에게는 세상 모든 일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에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든."
실제로 나는 눈앞에 이 남자에게 이미 흥미를 잃었다. 나는 벌써 그를 통과해버린 것이다. 방금 전의 일이 아득히 먼 옛날 일처럼 느껴졌다. 혹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일처럼...-55쪽

모네는 누차 '순간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모네가 말하는 순간성은 '주위를 둘러싸는 것' , 즉 I'enveloppe'에 화가 또한 싸여 있다는 의미다.
"1년 후에 누군가가 이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건 미미가 아니라 오히려 나겠지."
68-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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