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둔 사람이 용서할 것. 그것이 돌아오기 위한 단 한가지 방법."
"용서한다고?"
다카노는 시미즈에게 되물었다. 시미즈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렇게 돼. 가둔 사람은 분명 마음 어딘가에 누군가를 가두게 된 그 원인을 용서할 수 없는 거지. 그건 아마 안에 남은 그 사람이 어쨌다는 문제가 아닐지도 몰라. 그런 일을 일으킨 자신, 그 원인이 긴장과 공포, 그것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안 누군가가 자신의 내부를 닫아 줘야 되지만, 그걸 허용할 수 있다면 안에 갇혔던 사람도 자기의 역할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게 된다... 해방되는 거지. 이게 단 하나, 안에 갇힌 사람에게 남겨진 방법이야."
"용서라.."-3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