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바퀴, 버스, 자동차
오직 꿈에서만 내겐 차가 있다.
영화에서처럼
압둘과 나는 차를 타고
인디언들이 한때 살았던
언덕 너머로
자메이카 말을 하는 사람들이 살던
바닷가 섬 위로
노랗고 붉고 둥그런 태양이 떠오른다
밥 말리가 노래한다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안다
콘크리트 정글
그건 우리가 살던
감옥 시절
적어도 나는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아기, 엄마, HIV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딜까?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지금 이곳
렉스 가 102번지는 아니다
내게는 숨을 들이쉴 폐가 있고 볼 수 있고 읽을 수 있다
지금은 아무도 모르지
내가 시인이, 래퍼가 될지도 모른다는 걸
수채화가 있다는 걸
내 아이는 똑똑하다
아이들은 살아 있다
다른 나라에 사는 어떤 여자들은 아기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