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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ㅣ 다시 읽고 싶은 명작 2
엔도 슈사쿠 지음, 김윤성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일단 나는 가톨릭 신자도 아니고 기독교 불교신자도 아니다. 다만, 그저 국사시간에 배웠던 가톨릭 신부와 신자들의 탄압을 옆나라 일본의 시점에서 풀어나간 이 책을 읽은 뒤 많은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이미 작가는 고인이 되었지만, 이 책을 펴낼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하게 파격적인 내용이 아니었나 짐작해 본다. 지금도 감히 종교에대해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엔도 슈사쿠의 침묵은 작품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듯 싶다.
굳이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인간 저 깊숙한 곳에있는 원초적인 생존본능.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오는 고통을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만약 나였다면, 혹시 당신이었다면 이 책에서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 되었을지 자신을 로드리고에 이입시켜 보자... 크게 무엇을 바라고 읽은 책은 아니었지만 읽는내내 무거운 내용에서 청량음료처럼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