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상한 복장
조금 이상한 머리
그래도 너다운 게
최고야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횡단보도도 삐딱하게
건너지만
언제나
기분만은 최고
심각한 표정 지어도
너의 존재는 햇살 그 자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빛
달도 별도 태양도 환하게 빛을 발하지만
나를 그 빛 속으로
이끈 네가 없어
내게 숨쉬는 법을
가르쳐준 네가 없어
별에게 빌어볼게
달에게 빌어볼게
하늘에 빌어볼게
바람에 빌어볼게
언제나 미래의 빛에 둘러싸여
희망과 꿈으로 빛나던
그 녀석에게서 녀석 자신을 앗아가지 말아줘
천 개의 별에게 빌어볼게
그 녀석이 멈추지 않게 해줘
천 개의 별에게 빌어볼게
언젠가 다시 만나
그리고 웃는 거야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가자
천 개의 꿈
천 개의 소원
기도는 틀림없이 전해질 거야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 '네가 바라보던 천 개의 별' 중에서-88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