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24
야마자키 타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구판절판


조금 이상한 복장
조금 이상한 머리
그래도 너다운 게
최고야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횡단보도도 삐딱하게
건너지만

언제나
기분만은 최고

심각한 표정 지어도
너의 존재는 햇살 그 자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빛
달도 별도 태양도 환하게 빛을 발하지만

나를 그 빛 속으로
이끈 네가 없어
내게 숨쉬는 법을
가르쳐준 네가 없어

별에게 빌어볼게
달에게 빌어볼게
하늘에 빌어볼게
바람에 빌어볼게

언제나 미래의 빛에 둘러싸여
희망과 꿈으로 빛나던
그 녀석에게서 녀석 자신을 앗아가지 말아줘

천 개의 별에게 빌어볼게
그 녀석이 멈추지 않게 해줘
천 개의 별에게 빌어볼게
언젠가 다시 만나
그리고 웃는 거야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가자
천 개의 꿈
천 개의 소원

기도는 틀림없이 전해질 거야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 '네가 바라보던 천 개의 별' 중에서-88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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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6-04-06 00:58   좋아요 0 | URL
오늘 고속터미널역 팔레스 호텔 앞 길을 걸으면서 문득 머리위의 (어떤)별을 바라보는 사람은 '나'뿐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 만이 그 장소에서 별을 바라보는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며 새삼 제 존재가 소중해졌어요.

Koni 2006-04-06 16:14   좋아요 0 | URL
별에 소원을 비는 마음은 천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