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 2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고독의 발명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폴 오스터의 책들은 읽기가 어려워 늘 시작은 하되 미루게 되거나 포기하거나 했었다.

읽기가 어려우면, 그래서 싫었다면 덮어두고 안 보면 될텐데 또 싫지는 않아서 보고 또 보고...

그러던 사이 고독의 발명을 보게 되었다.

 이번엔 중간에 쉬는 일도,  읽다가 덮어버리는 일도 없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눈물을 쏟으며 보기도 했다. 울어야 할 상황이 아닌데 그의 글이 내 안의 어느 부분을

아프게 건드리기도 해서는 울어 버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아버지...

내게 있어서 아버지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외롭고 아픈 존재다,

하지만 난 그에게 인정받고 싶고,

서로에게 친절함을 허락받은 연인처럼 지내기를 소망한다.  (이건 불가능할 것이다. 아마도......)

그 어느 순간에도 나를 향한 그의 나약함은 없었다. (단 한 순간 이라도 있었다면 아빠 라는 표현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폴 오스터가 회상하는 아버지 역시 내 아버지와 많은 부분 닮아 보인다.

자신의 혈육에게까지 보이는 그 철저한 불안감.

조용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쉴 수 없는 그의 무능력.

그와 함께 있으려면 신경이 곤두섰다. 그는 언제라도 이제 그만 일어서자고 할 것 같았다.

                                                                                                                                                     -10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다들 일찍 죽어버리는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처럼 - 우리시대의 지성 5-016 (구) 문지 스펙트럼 16
다니엘 페낙 지음, 이정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전에는 다니엘 페낙 이라는 작가를(선생님을) 몰랐다. 

읽고 나서 화가 치밀어 벽에다 주먹질을 할 만큼 억울해했던 기억이 난다.

여직 모르고 살았다니.. 이렇게 바보같은 경우가 있나!!!! 하면서...=_=

 

쬐그맣고 저렴하고 표지가 예쁜 이 책은  책 읽기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읽기를 지도할 것인가...

(우리들은 어떻게 책을 읽어 왔는가,  읽어갈 것인가.) 

 

그저 표지가 예쁘고 저렴하고 쬐그맣기만 했던 「소설처럼」은 선생님을 꿈꾸는 내게 더없는 가르침을 주었다. 진짜 선생님 같은 선생님을 눈 아래 30센티 거리에서 만나며 얼마나 설레고 기쁘던지...*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니와 클로버 8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만화책을 본 감상을 세줄로 요약한다면,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다.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최고다.

가식이 없다는 것.

그렇고 그렇지 않다는 것.

(처음에 표지만 보고는 "순정만화군. 쳇"  했더랬다.  추천인을 비난 하면서...

하지만  뻔뻔스럽고 저질스럽고 억지스런 요즈음의 '로맨스물'이

아니었다.

이건 '진짜'였다)

신선한 표현들이 넘쳐 난다는 것.

진지함에도 유머러스함을 놓치고 있지 않다는 것.

 

등등 의 이유들.

사실 위의 이유들은 필요없다. 일단 읽게 되면 몰입 하게 되어있으니까..그렇게나 억지스러운 곳 없이 자연스러운 내 이야기들 이니까

 

각각의 주인공들이 내 안의 또 다른 내 모습으로,

깊이 공감하며 같이 울고, 웃고, 설레고, 화내고 했었더랬는데.

일본에서는 완결이 났다고 하던데..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오려나..

 전 권 소장 할테닷!!!!!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1 | 22 | 23 | 24 | 25 | 2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