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Giver (Paperback)
Lowry, Lois / Ember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완벽한 세계.
모든것이 통제된 환경하에 있는 세계.
그 세계에서는 단 한 사람만이 선택되어져 기억전달자라 불리며 '모든 것'을 알게 된다.
읽기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생각한 완벽한 세계는 늘 즐겁고 만족스럽고 행복하고 따뜻하고 사랑하는 감정만이 있는 세계였다.
그런데 소설속에 그려진 완벽한 세계는 그 어떤 감정도 없고 변화도 없고 심지어 색깔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감각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세계였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주인공인Jonas가 기억전달자로서 전해받은 지식은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고,
전달 되어진 기억들 중의 행복, 즐거움, 아름다움, 고통, 슬픔, 괴로움 그 어떤것도 다른이와 함께 할 수 없는 모습이 가혹하다 느껴졌다.
소중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혼자서 모든것을 짊어지고 감내해야 했다.
나도 모르게 많은 것들을 통제받고 강요당하면서도 그걸 통제나 강요라고 느끼지 못하는 부분들이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난 주류에 속해 있어' 라거나 '이게 평범한거야' 혹은 '다른 이들과 비슷한 것이 좋아' 라면서.
나 자신의 감정, 색깔, 의견, 욕구 등을 무시하고 있진 않은지.
아이들에게 내가 그렇게 통제하고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원래 그런 것이니까.' 이게 맞는 거니까.' 라고 확신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부분만 옮겨 본다.
"Do you love me?"
There was an awkward silence for a moment. Then father gave a little chuckle.
"Jonas. You, of all people. Precision of language, please!"
"What do you mean?" Jonas asked. Amusement was not at all what he had anticipated.
"Your father means that you used a very generalized word, so meaningless that it's become almost obsolete," his mother explained carefully.
Jonas stared at them. Meaningless? He had nver before felt anything as meaningful as the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