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 Ponyo On The Cliff By The Sea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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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포뇨는 햄을 좋아한다.

물론 소스케 군도 좋아한다. 아마 햄보다 훨씬 더. ㅎㅎㅎ

 

관람객의 대부분이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아이들이었는데

이 할배가 어찌나 연령대를 잘 맞추어 애니를 만들었는지 

그 긴 시간동안 소리한번 내지 않고 움직임 한 번 없이 모두들

몰입해서 관람을 했다. 자막을 따라 가다보면 지루해지거나 흥미가

떨어질 법도 한데....

(뭐...어린아이들이야 굳이 문자나 말로 표현해 주지 않아도 어느샌가 가장 본질에 가까운 의미를 알아버리지만...)

창작하는 사람들 중에 천재 아닌 사람이 있겠냐만은 이 할배는

정말 천재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끝날때까지 찔끔찔끔 울면서 봤다.

왜 눈물이 나는걸까 하고 스스로도 계속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냥 눈물이 났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미야자키 할배 스러운 애니메이션 이었다.

세련되지 못한 그림체도 특별할게 없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언제나, 어김없이 하고싶은 말을 꼼꼼하게 잘 정리해서

담아두고 천천히 다정하게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이야기 해준다.

 

더 이상 없는 것이 틀림 없다고 확신하는 '동심' 을 느낄수 있도록

해 주어서 였을 것이다.

눈물짓게 만들었던건.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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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 Red Cliff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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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천하를 가지려는 조조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유비와

자신이 나고 자란, 늙어갈, 묻힐 땅을 지켜야 하는 주유의 이야기.

요즈음에는 없는 명분이라는 것과 소신이라는 것을

지키며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제각각 이었지만

모두 그들 나름의 '정의' 가 있었기에

근사하고 멋지고 뭉클했던 이야기.

 

어쨌거나 저쨌거나 전쟁은 나쁘지만.

실제로 그들 모두는 전쟁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한다. 적벽대전 이후에는

어떤식으로든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될것이라고.

결과적으로는 조조가 패하고 삼국시대가 열렸다.

 

제갈공명 역의 금성무씨가 아름다웠다.

눈빛이 맑고 순하고 깊었다.

실제 역사속의 제갈공명도 큰키에 풍채도 있고 준수한 생김 이었

을거라고 한다.

 

내낭군님도 영웅이면 좋겠다 라고 하는 생각을 하다가 주유의 부인

이 조조에게 가 시간을 버는 장면을 보며 영웅의 부인 역시 영웅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구나 싶어서 조금 의기소침했다.(응?;;;)

 

주유야말로 요즘말로 꽃미남 이었다고...

음악적 소양도 남달라 그냥 듣고 악기 조율을 할 수 있을 만큼

이었다고 하니까.

영웅들은 뭐든 잘하는 구나.

 

 

마치 그림이 그려지듯이 움직이는 장면들...

중화권 영화는 그다지 본 적이 없어 모르고 살았다.

이렇게 아름답게 영상을 만든다는 것을.

 

대륙인들은 넓은 땅을 소유하고 살아왔던 만큼 여유가 있고 호탕한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지만 지금의 중국이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문화라는 것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사람을 살게하는 모든것 이라는걸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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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 Old Partn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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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무조건.

삶이라는게 참 고되다.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

힘들어도 해야한다. 내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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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 Peter - Crystalized
Venus Peter (비너스 피터) 노래 / 해피로봇레코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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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문학과 예술은 국경을 초월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음반이다. 그들의 음악이 90년대 초반에 완성된 것 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기도 했었다.

사람이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던 가장 본질적인 것이 변하는 것이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것만 변하지 않을 수 있다면 물리적으로 나이를 먹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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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 Wine - Our Endless Numbered Days
아이언 앤 와인 (Iron & Wine) 노래 / Beatball(비트볼뮤직)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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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설마 앨범 표지에 자기 얼굴을 그려넣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재미있는 사람일지도...ㅎㅎㅎ

편안하고 따뜻하고 조용하다.

음악을 고르는 취향이 달라진다.

2,3년 전에 내 귀를 잡던 음악들과는 다른 음악들이 귀를 가둔다.

휴식을 할 수 있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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