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 Ponyo On The Cliff By The Se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포뇨는 햄을 좋아한다.

물론 소스케 군도 좋아한다. 아마 햄보다 훨씬 더. ㅎㅎㅎ

 

관람객의 대부분이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아이들이었는데

이 할배가 어찌나 연령대를 잘 맞추어 애니를 만들었는지 

그 긴 시간동안 소리한번 내지 않고 움직임 한 번 없이 모두들

몰입해서 관람을 했다. 자막을 따라 가다보면 지루해지거나 흥미가

떨어질 법도 한데....

(뭐...어린아이들이야 굳이 문자나 말로 표현해 주지 않아도 어느샌가 가장 본질에 가까운 의미를 알아버리지만...)

창작하는 사람들 중에 천재 아닌 사람이 있겠냐만은 이 할배는

정말 천재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끝날때까지 찔끔찔끔 울면서 봤다.

왜 눈물이 나는걸까 하고 스스로도 계속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냥 눈물이 났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미야자키 할배 스러운 애니메이션 이었다.

세련되지 못한 그림체도 특별할게 없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언제나, 어김없이 하고싶은 말을 꼼꼼하게 잘 정리해서

담아두고 천천히 다정하게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이야기 해준다.

 

더 이상 없는 것이 틀림 없다고 확신하는 '동심' 을 느낄수 있도록

해 주어서 였을 것이다.

눈물짓게 만들었던건.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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