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요괴전 - 넓게 생각하고 좁게 살기 생태경제학 시리즈 1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장사꾼이나 공장 주인에 불과했던 자본가들은 20세기에 들어오면서 가장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매력적인 존재가

되는데, 드라큘라백작은 바로 20세기에 대표적으로 위상이 바뀐 이 사람들을 상징한다. 1929년 대공황 시기에 평범한

시민들이, 세상이이렇게 살기 힘들어진 것은 바로 자본주의의 가장 영양가 있는 '피'를 사장들이 너무 많이 가져갔기 때문

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이렇듯 귀신이나 요괴, 괴물은 대개 구체적인 역사적 맥락 속에서 특정하게 지칭하는 대상이 존재한다.

 

자연이란 상당히 정직한 존재여서 인간이 모르고 했더라도 그 일의 효과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흡혈귀와 평화롭게 살아가기'가 가능한 방법은 논리적으로 딱 두 가지가 있다.

국가가 현명해 지거나, 소비자가 강력해지거나.

 

좀비 이야기는 자본주의가 형성되던 초반에 유럽의 번영을 위해 희생된 중남미 노예 노동자들에 관한 역사적 사실이다.

 

영화 '시체들의 새벽'은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바로 좀비 그 자체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한국의 소비양상은 현재 전형적인 근대화 초기의 소비양상을 띠고있다.

필요에 의한 소비, 예산에 의한 소비 보다는 소비하는 상품 자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일종의 과시적 소비의 성향이 혼재되어 있다는 말이다.

 

개별화된 소비문화의 미성숙과 결합된 과시적 소비는 생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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