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휘두르며 8
히구치 아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크게 휘두르며는 야구 만화 이다. 건강하고 뜨겁고 밝고 희망이 넘치는..!!

크게 휘두르며는 언뜻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는 광경을상상하기 쉽지만 작가는 투수가 공을 던질때 팔을 휘두르게 되는 모습을 생각하며 지은 제목이라고 한다.

형편없이 느린공을 던지며 소심함에 소심함에 소심함을 곱한 만큼 소심한 투수와 완벽함을 추구하고 금새 불같이 화내기를 일삼는 포수를 주축으로 전원 10명인 신설 공립학교 야구팀이 경기를 이겨 나가는,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순수하고 따뜻한 이야기 이다.

고교 야구가 소재인 만큼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부분은 소년들이다.

어리고, 약하고, 어설프고 그 만큼 순수하고 열정적인, 하나밖에 모르는...

내게도 있었던 그 때 그 시절을 뜨겁게 보내고 있는 소년들... 자체로 눈이부시는...

 

세상을 살아나가다 보니 어느새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는 한 겹 포장된 나를 보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그대로 현상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면의 어떤것을 의심하는

어른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만화속 어떤 장면, 어떤 대사들은 어른이 된 나를 괜히 큰 소리로 웃게 하거나

감동으로 눈물 짓게 만들었다.

너무나 순수해서 하나밖에 모르는 소년들은 상처입기 쉽고 부서지기 쉬울지 모르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그 진실됨과 뜨거움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청춘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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