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한 장의 질문
손지연 외 지음 / 너닮나담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요즘 초등 고학년이 되니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것만큼이나 읽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은 꾸준히 읽고 있지만 막상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글로 써보라고 하면 조금 어려워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초5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이 바로 『신문 한 장의 질문』이에요.


처음에는 신문 기사를 모아놓은 책 정도로 생각했는데, 직접 아이와 활용해보니 단순히 기사를 읽는 데서 끝나는 책은 아니었어요. 신문기사 72편을 바탕으로 기사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고,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글쓰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초등학생에게 신문 읽기를 시켜보고 싶어도 막상 신문을 펼쳐주면 어떤 기사를 골라야 할지부터 막막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아이가 읽어볼 만한 기사들이 미리 담겨 있어서 그런 부담이 적었어요.


특히 초5 정도가 되면 사회나 환경, 과학, 문화처럼 조금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잖아요. 『신문 한 장의 질문』에는 여러 주제의 신문기사가 담겨 있어서 평소 아이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도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역시 ‘질문’이었어요.


기사를 읽고 나서 그냥 “무슨 내용이었어?”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사 내용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 이어져요. 아이가 기사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라는 생각까지 해볼 수 있게 해주는 거죠.


같은 기사를 읽어도 아이와 엄마의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이어졌어요. 아이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설명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연습이 되겠더라고요.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글쓰기로 연결된다는 점이에요.


아이에게 아무 주제나 정해주고 글을 써보라고 하면 시작부터 어려워하는데, 이미 신문기사를 읽고 관련된 질문에 답해본 뒤라면 훨씬 편하게 글을 시작할 수 있잖아요. 한 줄로 생각을 정리해보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문장으로 표현해보면서 조금씩 논리적인 글쓰기로 이어갈 수 있는 구성이라 초등 고학년 아이에게도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문을 읽는다는 게 단순히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아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읽고, 그 이유를 생각하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마지막에는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정리하는 과정까지 포함되니까요.


특히 초5부터는 학교에서도 글을 읽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쓰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데, 이런 연습을 평소에 조금씩 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신문을 처음부터 한 부씩 읽으라고 하는 것보다 기사 한 편씩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루에 많은 양을 해야 하는 교재가 아니라 아이의 상황에 맞춰 한 편씩 읽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으니 꾸준히 활용하기에도 괜찮았고요.


초5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느낀 건 문해력이나 독해력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으로 키우기는 어렵다는 거였어요. 다양한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 질문을 통해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함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문 읽기를 시작해보고 싶은 초등 고학년 아이나 문해력, 사고력, 논리적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신문 한 장의 질문』을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하기보다는 한 편씩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천천히 해보려고요.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다음 무엇을 생각했는지’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초5 아이와 함께 활용하기 좋았던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