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날씨 해결사 오버니 2 - 실수한 게 들킬까 봐 조마조마해 ㅣ 마음 날씨 해결사 오버니 2
전현정 지음, 서영 그림, 이현아 도움글 / 판크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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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주인공 시우는 영어 단어 시험을 늘 잘 보는 아이예요.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왔고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함께 커져요. 처음에는 좋은 결과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어느새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시우를 점점 조마조마하게 만들더라고요.

결국 작은 실수를 숨기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책은 그 행동만을 나무라지 않았어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아이 마음속에는 어떤 불안이

있었는지를 먼저 보여줘서 더 공감이 됐어요.




읽는 내내 시우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시우가 가장 무서워했던 건 시험 점수가 아니라

엄마의 실망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나는 이제 잘하는 아이가 아닌 걸까.

엄마가 나를 실망하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걸 보니 괜히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부모의 표정과 말 한마디를

오래 기억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칭찬도 중요하지만

실수했을 때 어떤 말을 해주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 속에는 우산행성에서 온 오버니가 등장해요.

아이들의 마음 날씨를 살펴보고 흐려진 마음을 함께

들여다봐 주는 존재인데 시우 머리 위에 드리워진

거미줄 같은 구름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하나씩

풀어주는 장면은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표현되어 있었어요.






기분 좋은 날에는 맑은 하늘처럼 가볍고 걱정이 많

은 날에는 잔뜩 흐려질 수도 있다는 걸 아이들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줘요.

무조건 밝고 씩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흐린 날도

괜찮고 비 오는 날도 지나간다는 이야기가

참 위로가 됐어요.

실수를 하지 않는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했을 때 다시 용기를 내는 아이가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이야기해 주거든요.



실수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혼날까 봐 숨기고 싶었던 적은 없었는지.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건 왜 용기가 필요한지.

책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주니까 아이도 부담 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더라고요.

억지로 훈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는 점이 참 좋았어요.



아이 역시 실수 자체보다 그다음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낀 것 같았어요. 잘못을 숨기는 것보다 용기

내어 이야기하는 사람이 더 멋지다는 것도요.

읽고 나니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동화였어요.

완벽한 아이를 만드는 책이 아니라 실수해도 다시

웃을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성장동화였어요. 오래도록 곁에 두고 한 번씩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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