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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챗 래미 - 미래를 예언하는 기묘한 앱 ㅣ 이야기 친구 제제
최은영 지음, 모차 그림 / 제제의숲 / 2026년 6월
평점 :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요즘 아이들 책을 보면 AI나 스마트폰처럼 익숙한 소재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미래챗 래미는 제목부터 괜히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미래를 알려 주는 인공지능 앱이라니, 설정만 들어도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 현아는 축구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 현아예요. 어느 날 휴대폰에 미래챗 래미라는 낯선 앱이 생기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려 준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상상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그 설정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더 흥미로웠어요.
저는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늘 먼저 편리함이 떠올라요. 미래를 미리 알 수 있으면 실수도 줄고 걱정도 덜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르는 채로 기다리는 설렘도 있고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다 알게 되면 오히려 마음이 너무 조급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현아가 래미를 믿게 되는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하다가 점점 확신하게 되는 모습이 왠지 이해가 됐어요. 저라도 몇 번이나 맞히면 믿게 될 것 같았고요. 그래서 읽는 내내 현아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게 느껴져서 저도 같이 조마조마했어요.
이 책이 좋았던 건 단순히 신기한 앱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불안해하는 마음, 잘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서 더 공감됐어요. 저도 가끔은 앞으로의 일이 궁금하고 걱정될 때가 있는데 그런 마음이 현아를 통해 잘 전해졌어요.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결국 지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미래는 누구도 완전히 알 수 없으니까 오늘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지가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이런 생각을 하게 해 준 점이 참 좋았어요.
또 인공지능이라는 소재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이 충분히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라서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고요. 상상력도 재미있고 읽고 나면 괜히 내 휴대폰도 한번 보게 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은 친구들이 읽으면 특히 공감할 것 같아요.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느라 지금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돌아보게 해 주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