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널 좋아해
아나 예나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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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몬스터의 아나 예나스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어요.

표지에는 두 벌레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그려져있어요. 콜라주처럼 박스나 종이를 오리고 그위에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등 다양한 방법으로 되어있어요. 주인공이 두 벌레이지만 그림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주인공이 나와서 이야기를 들려줘요. 롤로는 공벌레에요. 그리고 리타는 반딧불이에요. 롤로는 실제로 하는 걸 좋아하고 리타는 상상력이 풍부해요. 너무 다른 둘이에요. 롤로는 튼튼한 옷 안에 몸을 감추어 위장하는 특기가 있고, 리타는 누구보다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특기가 있지요. 무엇이든 실제로 하는 걸 좋아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롤로와 달리 리타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생각나는 대로 하는 걸 좋아해요. 정반대인 성격과 취향을 이해하며 잘 지내는 롤로와 리타의 표정은 밝고 평온해요.

그러던 어느날 리타는 롤로의 옷이 너무 딱딱해보이고, 너무 달라서 좋았지만 너무 달라서 싫어졌어요. 갑자기 훌륭하고 멋져 보였던 상대방의 장점들이 불편하게 느껴진거죠.

그래서 롤로는 자신의 딱딱한 옷을 부드럽게 해보았어요. 리타도 롤로를 배려해서 가장 빛나려고 하지 않았어요. 롤로와 리타는 너무 다랐지만 서로 많이 좋아해요. 둘은 서로를 존중하고 믿고 시간이 지나며 다시 좋은 사이가 되었어요.

아이가 가끔 왜 자기가 원하는데로 해주지 않는지 자기의 마음과 왜 다른지를 이해하지 못할때가 있어요. 유치원에서 친구와의 관계를 어려워할때도 있었는데, 말로 설명해 주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아서 좋았어요. 단순한 내용인것 같지만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게 해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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