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경영학 - 위대한 기업을 넘어 행복한 기업으로
염동호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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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짐콜린스의 경영서적이 있다. 그 책과 비교해 '괴짜 경영학'이 책의 소제목을 '수익을 내는 기업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라는 제목으로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지속적인 수익을 내야 영속할수 있는 회사의 기반이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겠지만, 수익을 내는 모든 회사가 영속하는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익을 내도 그 수익이 직원들에게 어떻게 돌아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수익창출의 기반인 노동이 하나의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을 낼수 있는 동기가 되고 동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왜? 인간은 기계가 아니고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 떄문이다.

몇년전 kbs스페설에도 다뤄진 미라이공업을 비롯해 이 책에서 사례로 다뤄진 회사들의 공통적인 것은 1.(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업계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수익을 많이 내는 회사 2.창출된 부를 직원 일반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해 복지혜택을 나누고 사회적인 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동기유발이 되고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영속하는 기업을 만드는 눈덩이와 같은 힘이 되는 것이다.

주3일 휴무에 가까운 1년에 140일을 쉰다는 미라이공업사는, 극단을 운영했던 그래서 이익이라는 자본주의 가치보다 감동이라는 인간적인 스킨십을 중시했던 경영자의 마인드와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고집이 결합되어 일본인이 자랑스러워 하는 기업이 될수 있었다. 얼마전, '일본전산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발행되어 큰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일본전산'은 학력을 무시하고 일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있는 자를 뽑고 경영자 스스로가 '책임경영'에 걸맞는 행동으로 대기업의 위치에 올라섰고 무엇보다도 m&A로 인수한 기업들의 종업원들을 한명도 해고하지 않고 같이 안고가는 놀라운 경영마인드로 일본의 신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고와 구조조정 그리고 철저한 성과시스템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거대한 물결에 맞서 인간중심 경영이 성공의 키워드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괴짜경영학'은 이것이 당장의 확실한 대안이라고 확언하지는 못할지라도 새로운 경영대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모델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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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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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일상에 의욕이 없고 세상사는 재미가 없다고 느낄 때,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때 스스로 내린 결론중의 하나는, 책을 읽어 모르는 세상을 알고 새로운 것을 알아나가는 재미 그것이 내 인생의 중요한 한 목표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웃라이어(outlier)라는 제목의 이 책을 주목하는 이유는 위에서 스스로에게 의미부여 했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면에서 내 삶의 ‘목표’를 충족시키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각 주제별로 매력적인 내용이 가득하지만, 무엇보다도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장이 무릎을 치게 만든다. 빌게이츠와 비틀즈 그리고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창립자인 빌 조이를 예를 들면서, 그들이 일정한 성공의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1만 시간을 그 분야에서 투자하고 노력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우리가 음악의 천재로 알고 있는 모짜르트도 1만 시간 가량을 음악에 투자한 후에나 세기적인 작품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은 매일 꾸준히 어떤 분야에 대한 공부와 학습을 3시간씩 10년을 투자해야 확보할 수 있는 엄청난 시간이다. 1만 시간은 3시간씩 10년을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하루 10시간이면 3년이면 채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 분야에 1만시간을 투자하는 것 그 자체도 물론 엄청난 일이지만, 동시에 그 1만시간을 얼마나 빨리 달성하느냐 하는 것도 지금과 같은 속도의 시대에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동시에 지난 40년 동안 내가 1만 시간이상을 투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1만 시간을 한 분야에 투자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자문해 보지 않을수 없었다.

참고로, 나와 같은 수학을 전공한 박은주 사장이 CEO로 있는 김영사는, 나와 같은 30,40대 성공하고픈 직장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책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훌륭한 출판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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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 행정가와 CEO를 위한 리더십의 8가지 원리
노무현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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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직전, 언론사에 있던 후배가 대통령후보들을 인터뷰하게 되었는데, 직접 인터뷰를 해 보니 여러 후보 가운데 노무현이 가장 매력적임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고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여하튼, 지난 주말 서점에서 제목을 보다가 목차를 봤고 목차가 끌려 다시 내용을 보게 되었네요. 대통령 출마전 8개월동안 해양수산부 장관을 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평소 생각해 오던 것을 정리한 책인데요, 그의 매력을 아는 사람은 책의 목차만 봐도 그가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금방 알수가 있습니다. 애정과 열정으로 하나가 되자. 신뢰하면, 신뢰를 받는다,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한다. 업무에 정통해야 신뢰를 얻는다. 진솔한 마음으로 대화를 즐긴다. 스스로 낮추면 권위가 생긴다. 나와 관계된 것은 더욱 냉정하게 등 ...  

책을 읽다보면,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선거에 연달아 떨어진 실패인생을 살아온 노무현이 보수적인 한국 풍토에서 대통령이 될수 밖에 없는지를 이해할수 있게 됩니다. 진정한 민주적인 리더십의 실체를 접할수 있는 괜찮은 책입니다. 리더십의 진면목을 발휘할 기회를 더 갖지 못하고 일찍 생을 마감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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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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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이 나온 책이니, 벌써 8년이나 지났습니다.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있어온 책이지만, 엄청 성공한 대기업의 총수가 쓴 책도 아니고 중소기업의 ceo가 쓴 나름대로의 성공담을 담은 책이라고 가볍게 생각해, 제목은 숱하게 들어왔지만 읽어보지 않았었죠.  

그러다가, 얼마전 TV 무릎팍도사에 나온 안철수편을 보고 꼭 한편 봐야 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서점에 갔다가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책을 보는내내 참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이 시대에 기업을 한다면 이런 정신으로 임해야 하는구나 하는 반성을 책을 읽는 내내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뼈속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망치로 머리를 심하게 두들게 맞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생각을 1회적인 뉘우침으로 흘려보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직후 저는 회사 사내 게시판에 반성문을 썼습니다. '경영'이 아니더라도, '요즘 내가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가...' 하는 회의를 한번이라고 해본 적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베스트셀러가 다 좋은건 아니지만, 8년이 지나도록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고전과 같은 반열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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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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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시리즈 두번째입니다. 첫권 '영혼이 있는 승부'의 감동을 이어서 읽은 책입니다. 두번째 책은 첫권에 비해서 날거 그대로의 '거친' 감동은 조금 덜 하지만, 3년 뒤인 2004년에 쓴 책으로 휠씬 더 세련되고 정제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스테디셀러가 되어서 지금도 많이 봐서 그렇지, 책이 나온지는 벌써 5년이 다 되어 갑니다. 1부.자기경영과 관련된 이야기 2부.조직구성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 3부.정보통신(IT) 일반에 대한 내용 4부.글호벌환경과 한국사회에 대한 글 5부. 젊은세대를 위한 글 로 나눠서 각 분야별로 그의 '원칙'과 '정직'에 입각한 경영의 일면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2부.조직 구성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룬 "전문가와 리더를 기다리는 시대"라는 글이 감동있게 다가옵니다. 준거집단이 아닌 소속집단에서는 '진실'보다는 '위장과 포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반성하게 되고 아울러 어찌보면 세상탓, 회사탓, 분위기탓, 남탓하면서 진실이라는 것을 스스로 등한시하면서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마저 하게끔 하는 책입니다.  

한마디로 가정이든, 친구관계든, 아니면 회사와 같은 필요에 모인 조직이든 간에 원칙(원칙이 무엇인지를 앞고 싶는 이들에게도 강추할만한 책입니다)에 충실해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면, 세상은 아닌것 같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보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책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밝게 보게 되고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너무 과도한 칭찬일까요?  

지난 8월 7일(2009년),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조사한바에 의하면,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은 지식인 1위로 안철수가 뽑혔다고 합니다. 그의 진면목을 아닌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전편과 더불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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