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로버트 하일브로너 &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 미지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본주의에 긍정하는 사람이든 부정하든 사람이든  

자본주의의 핵심인 시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이 책은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었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시장이 형성된 이래,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경제사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잘 보여줌으로써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공과 폐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주요테마를 중심으로  

현실 자본주의의 폐해와 극복해야 할 것들을 보여주었다면  

로버트 L. 하일브로너의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통시적인 접근으로 

자본주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이에 기반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선입견도 없이 자본주의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려는 모든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수작으로 책꽂이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볼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로버트 하일브로너 &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 미지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고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를 잘 보여준 수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 21세기 지구를 뒤흔들 희망 프로젝트 기본소득 총서 1
최광은 지음 / 박종철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본소득에 관한 깔끔한 정리가 돋보이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겨놓고 싸우는 주식투자 - 우슬초의 e토마토 투자클럽 시리즈 3
김웅성 지음 / 새빛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경제신문을 보면 매일 수십%도 모자라 수백%의 엄청난 수익률과 대박을 알리는 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과거의 나 역시도 그런 광고들에 현혹되어 300만원짜리 회원가입을 했고, 작전이 걸려있어 조만간 수백%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그들의 속임수에 속아 부실 저가주를 신용대출까지 받아 매수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본 적이 있다. 그러한 사이비 애널들을 고소해 소송까지 걸었으나,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는 허망한 판결만을 듣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쉽게 복구할 수 없는 큰 손실이었기에 오랫동안 사이비 애널이라는 작자들을 비난하고 개인적인 속앓이도 많이 해 왔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이 나의 탐욕과 무지로 비롯한 실수임을 인정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몇 번의 자산의 큰 손실과 좌절 그리고 실패를 겪다가 만난 우슬초는, 적어도 사이버 애널들과는 격이 다른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처음부터 수십% 수백%의 대박을 얘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신용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고 있던 나에게 바로 정리하라고 했다. 그렇게 몇 번 그의 강연을 직접 그리고 온라인에서 들으면 들을수록 그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깊어갔다. 그는 강연에서도 종목 추천은 최대한 피하고 심리를 강조하고 마인드를 중시한다. 교육이 10시간이라면 기법에 대한 얘기는 1시간도 안되고 나머지 9시간은 주식투자에 임하는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도를 닦으러 입산하는 이들에게 고승은 처음부터 도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물나르기, 청소하기, 음식하기만을 하라고 할 뿐이다. 심지어는 몇 년이고 그렇게 단순한? 일을 시킨다. 잠깐 반짝이는 깨달음 혹은 도를 알려고 하는 이에게 그러한 지난한 과정은 부질없는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도는 그러한 과정 속에 있고 그러한 경험을 겪은 후에나 얻을 수 있는 어떤 것임을 비로소 몇 년이 지나야 깨닫게 되는 이치이다.

우슬초의 이번 책 또한 어김없이 기법에 목마른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지만, 하루 이틀 주식시장에 있을 게 아니라면, 정말 필요한 마인드에 대해 그리고 고수들의 자기통제의 심리를 냉철하게 설명하고 하수들의 어리석은 심리를 꿰뚫고 있다.

몇번 뵈지는 못했지만, 투자의 고수로서 그를 존경함을 물론이고, 인간적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분이라고 본다. 그는 엄청난 거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수수하고 겸손함이 몸에 배인 분이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개미들에 대한 측은지심이 가득한 분이다.  

고수들이 그러하듯이 그는 진정한 고수들만이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20여년이 넘는 그의 투자경력을 통해 증거하고 있다. 이 책은 쉬우면서도 정수를 꿰뚫고 있어 하수든 자칭 고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든 두고두고 곱씹어 볼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말대로 단순함 가운데 진리가 있음을 깨우쳐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깨달음을 단지 생각으로 아는 자와 이를 행동하는 자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력은 재벌에 넘어갔다" 
노무현 전(前) 대통령이 재임기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했던 말이다. 한 나라의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했던 말치고는 참 낯 뜨거운 얘기였겠지만, 이미 재벌에게 넘어간 국가권력 그래서 자신의 한계를 직시할 수밖에 없었을 그의 이 한마디를 다시금 새겨본다.
 
2007년 삼성의 비자금 사건을 폭로해 큰 주목을 받았던 김용철변호사가 최근 ‘삼성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방송 및 주요 언론에서는 기사는커녕 광고조차 할 수 없었던 이 책은 출간직후부터 소리소문없이 주요 인터넷서점에서 수십 만권이 팔리며 베스트셀러 수위를 달리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동안 나는 한편의 엄청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고, 삼성 비리의 주요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다른 세상에 다녀온 것만 같았다.

삼성은 국내총생산(GDP)의 18%,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의 20%, 한국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엄청난 재벌이다. 재벌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들만의 왕국을 이루고 있다는 면에서 재벌공화국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그런 삼성은 이건희-이재용으로 이어지는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에버랜드와 삼성SDS를 통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변칙으로 헐값 발행해 불법과 탈법을 자행해왔다. 또한, 삼성이 가는 곳이 바로 길이 된다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10조원(매출액이 아니라 비자금이다!)에 이르는 엄청난 비자금을 만들고 각종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세속권력을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정치권력과 검찰의 주요 수뇌부는 삼성권력에 돈(떡값 아닌 뇌물)으로 매수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전혀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결과는 지난 몇 년간 삼성관련 재판에서 무죄와 집행유예로 드러나고 있다.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미국 중심의 세계 자본주의 질서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비롯된 변칙적인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대공황에 버금가는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 뒤로 금융재벌을 규제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고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로부터, 견제 없는 권력은 부패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정치권력은 물론이고 언론과 검찰과 같은 사회의 견제시스템을 자본으로 매수하며, 이건희의 회장 복귀나 이재용으로의 경영권 승계 꼼수를 부리고 있는 삼성은,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비중에도 불구하고 하루아침에 몰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