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다가 문화일보에서 책 소개한 내용을 옮겨온다.

사회를 ‘소통체계’로 규정한 현대 독일의 대표적 학자인 니클라스 루만(1927~1998)의 이론을 설명한 책. 루만은 최근 국내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난해함 때문에 일부 전공자들 사이에서만 읽혀왔다. 이번에 번역된 책은 루만의 입문서로서 첫손가락에 꼽힌다.

사회를 인간 또는 주체의 의도나 행위로 환원해 설명하고자 했던 철학과 사회학의 시도들은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데 한계를 맞았다. 루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사회가 인간들로 이뤄져 있지 않으며 인간의 몸이나 의식은 사회의 환경에 놓여 있다고 본다.

루만은 또 사회가 인간들이 아니라 소통들로 이뤄져 있으며, 소통은 인간이나 의식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소통 자신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인간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보지 않고 생명체계인 몸, 심리적 체계인 의식, 사회적 소통자로서의 인격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규정한다. 현대사회도 국가나 영토로, 계급이나 계층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정치, 법, 학문 등 다양한 코드의 기능적 부분체계들로 분화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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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북TV에서 책에 대한 동영상 소개를 볼 수 있다.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search.pandora.tv/frame/outSearch.htm?ref=na&ch_userid=onbooktv&id=32105447&keyword=%B4%CF%C5%AC%B6%F3%BD%BA+%B7%E7%B8%B8%C0%B8%B7%CE%C0%C7+%C3%CA%B4%EB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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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니클라스 루만으로의 초대 = 게오르그 크네어. 아민 낫세이 지음.

부정과 차이의 철학, 현상학의 의미이론, 구성주의 인식론 등 기능주의 사회학을 혁신해 종합한 체계이론가 루만의 사상을 소개한 책.

위르겐 하버마스와 함께 독일 지성계를 대표하는 학자였던 루만(1927-1998년)은 50권이 넘는 저서와 350편 이상의 논문을 남겼다.

이 책은 루만의 방대한 저서에 접근하기 위한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들은 사회가 점차 복잡해져 기존의 모델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회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세계를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로 나눈 마르크스의 이론을 비롯해 기존의 철학 이론들은 사회를 단순화했다는 측면에서 현대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포괄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루만 사상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루만이 복잡한 세계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생물학, 미디어, 법학, 정치학, 철학, 언어학, 심리학, 생태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가로지르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갈무리. 정성훈 옮김. 260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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