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 1 - 상 - 정치경제학 비판 경제학고전선집 7
칼 마르크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2절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노동의 이중성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가진 이중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도 또한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나타난다.

유용노동: 유용성이 그 생산물의 사용가치로 표현되는 노동, 또는 생산물을 사용가치로 만듦으로써 스스로를 표현하는 노동을 유용노동이라 한다. 즉 각 상품의 사용가치에는 유용노동이 들어 있다.

추상노동: 노동의 유용한 성격을 무시하면, 생산활동은 다만 인간노동력의 지출에 지나지 않는다. 이 동등한 인간노동, 즉 추상적 인간노동이라는 속성에서 상품의 가치를 형성한다.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노동은 상품의 사용가치에서는 질적으로 고려되지만(즉 각각의 노동이 다른 구체적 노동), 가치와 관련해서는 양적으로만 고려된다.(추상적 인간노동이라는 점에서 동등한 노동이므로 양으로 측정가능하다는 의미)

유용노동은 노동이 어떻게 수행되며, 무엇을 생산하는가가 문제로 되며, 추상노동은 노동력이 얼마나 지출되었는가, 노동의 계속시간이 문제로 된다.

제3절 가치형태 또는 교환가치
상품의 이중적 성격=사용가치:교환가치=유용노동:추상노동=현상형태:가치형태

상품은 사용의 대상임과 동시에 가치의 담당자이기 때문에오직 이중적 형태, 현상형태와 가치형태를 가진다.

모든 상품은 인간노동이라는 동일한 사회적 실체의 표현일 경우에만 가치로서의 객관적 성격을 가지게 된다는 것, 즉 가치로서의 상품의 객관적 성격은 순수히 사회적이다. 그래서 가치는 오직 상품과 상품사이의 사회적 관계에서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화폐형태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서 상품의 가치표현을 추적해보자

A.단순한, 개별적인 또는 우연적인 가치형태

x량의 상품 A=y량의 상품 B

20미터의 아마포=1개의 저고리

1)가치표현의 두극: 상대적 가치형태와 등가형태

위의 아마포와 저고리에서 아마포의 가치는 상대적 가치형태로서 저고리의 가치로서 표현된다. 즉 상대방의 가치형태로서 표현된다. 저고리는 등가물로서 기능하고 등가형태로서 표현된다. 이것이 가치표현의 두 극이다.

2)상대적 가치형태

 (a)상대적 가치형태의 내용

  저고리가 아마포의 등가물로 되는 가치관계에서 저고리의 형태는 가치형태로 간주한다.

상품 아마포의 가치는 상품 저고리의 물체로 표현된다. 사용가치로서 아마포는 저고리와 분명히 구별되는 물건이지만, 가치로서 아마포는 저고리와 같은 것이며 따라서 저고리처럼 보인다. 아마포는 자기의 현상형태와는 다른 가치형태를 얻는다. (인간은 우선 다른 사람을 통하여 자신을 보듯이)

 (b)상대적 가치형태의 양적 규정성

  가치형태는 가치일반뿐만 아니라 양적으로 규정된 가치(가치량)도 표현하여야 한다. 그러나 한 상품의 상대적 가치는 자기의 가치가 불변이더라도 변동할 수 있으며, 또한 가치가 변동하더라도 여전히 불변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품의 가치량과 이 가치량의 상대적 표현이 동시에 변동한다고 하더라도 그 변동폭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할 필요도 없다.

3)등가형태

아마포는 자기의 가치를 자기와는 다른 종류의 상품인 저고리의 사용가치로서 표현함으로써, 저고리에 하나의 독특한 가치형태, 즉 등가물이라는 가치형태를 부여한다. ->등가물의 역할을 하는 상품체는 항상 추상적인 인간노동의 체현물로서 나타나며, 동시에 항상 특정한 유용한 구체적 노동의 생산물이다. 그래서 구체적 노동이 추상적 인간노동의 표현으로 된다.

 등가형태의 제 1특징: 사용가치가 자기의 대립물인 가치의 현상형태로 되는 것(가치의 측면)

 등가형태의 제 2특징: 구체적 노동이 그 대립물인 추상적 인간노동의 현상형태 되는 것(노동의 측면)

 등가형태의 제 3특징: 사적 노동이 그 대립무의 형태, 즉 사회적인 형태의 노동으로 되는 것(노동량의 측면)

 등가형태의 제 4특징: 상품의 화폐형태는 단순한 가치형태의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 (화폐형태)

->상품의 가치형태에서는 일체의 노동은 동등한 인간노동, 따라서 동등한 질의 노동으로부터 표현된다.

4)단순한 가치형태의 총체

 한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이 교환가치로 표시됨으로써 독립적 표현을 얻는다.

-> 한 상품은 사용가치임과 동시에 가치인 것이다. 그래서 한 상품은 사용가치임과 동시에 교환가치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 한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이 교환가치로 표시됨으로써 독립적인 표현을 얻게 된다. ->>>상품은 고립적으로 고찰될 때에는 교환가치라는 형태를 취하는 일이 없다. 다만, 가치관계. 교환관계에서만 이 형태를 취한다. ->>>>이러한 내요을 전제한다면 교환가치라고 표시하는 것이 간편하다.

노동생산물은 어떤 사회제도 하에서도 사용대상이지만, 그것의 생산에 지출된 노동이 그 물건의 객관적 속성, 즉 가치로서 나타나는 것은 오직 역사적으로 특수한 발전단계에 속하는 일이다. 바로 그러한 발전 단계에서 노동생산물이 상품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품의 단순한 가치형태는 동시에 노동생산물의 단순한 상품형태이며, 상품형태의 발전은 가치형태의 발전과 일치하게 된다.

단순한 가치형태가 불충분한 것임은 첫눈에도 명백하다. 그것은 가격형태로 성숙하기 전에 일련의 형태 변화를 경과해야 하는 맹아형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단순한 가치형태는 스스로 더 완전한 형태로 이행한다. 어떤 상품종류(아마포) 가치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상품(아마포)은 단순한 가치표현들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무한한 시리즈의 각종의 단순한 가치표현들로 전환된다.

B.전체적 또는 전개된 가치형태

z량의 상품 A=u량의 상품 B

      또는   =v량의 상품 C

      또는   =w량의 상품 D

      또는   =x량의 상품 E

      또는   =기타 등등

1)전개된 상대적 가치형태

하나의 상품(아마포)의 가치는 상품세계의 무수한 요소로 표현된다. (무차별적이다. 상품세계의 한 시민이다.)

상품의 교환이 상품의 가치량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상품의 가치량이 상품의 교환비율을 규제한다.

2)특수한 등가형태

 저고리. 차. 밀. 철등의 상품은 어느 것이나 아마포의 가치표현대로는 등가물로서, 따라서 등가체로서 역할한다. 이 상품들 각각의 특정한 현상형태는 이제는 다른 많은 상품과 나란히 하나의 특수한 등가형태이다.

3)전체적 또는 전개된 가치형태의 결함

 상품의 상대적 가치표현은 미완성이다.( 시리즈가 끝나지 않고 계속 생겨난다.)

 이 사슬은 다채로운 모자이크를 이룬다. (잡다한 가치표현의 다채로운 모자이크)

->즉 상대적 가치형태는 무한 시리즈로 표현되고 등가형태도 하나의 특수한 등가형태로 되어 각각의 등가형태가 서로를 배제한다.(제한적 등가형태만이 존재한다.)->>그래서 아직 인간노동의 특수한 종류일 뿐, 인간노동 일반의 유일한 현상형태는 아니다. (이것이 ‘결함’을 의미함)->>> 그래서 전개된 상대적 사치형태는 단순한 상대적 가치표현들의 총계, 즉 제 1 형태([아마포=밀]이라는 형태)에 속하는 여러 등식들의 총계이다.

C. 일반적 가치형태

1)가치형태의 변화된 성격

 단순하게 표현한다.

 통일적으로 표현한다.

->단순하며 공통적이다. 그래서 일반적이다.

 제1형태: [1개의 저고리=20미터의 아마포]와 같은 등가형식을 제공하였다. 이 형태가 나타나는 것은 교환의 초기 단계에서 뿐이다.

 제2형태: 제1형태보다 더 완전하게 한 상품의 가치를 그 상품자신의 사용가치로서 구별시키고 있다. 전개된 가치형태는 어떤 특수한 노동생산물이 예외적으로가 아니라 관습적으로 각종 상품들과 교환되는 그때에 비로소 실제로 나타난다.

 제3형태: 상품세계의 가치들을 그 세계에서 선발된 한 개의 상품종류(아마포)로 표현하며, 그리하여 모든 상품의 가치를 그 상품과 아마포와의 동등성을 통하여 표현된다. 이제는 어떤 상품의 가치도 아마포와 동등한 것으로서, 자기자신의 사용가치와 구별될 뿐만 아니라 일체의 사용가치로부터 구별되며, 또 바로 그렇게 됨으로써 모든 상품의 가치는 공통적으로 아마포로 표현된다. 그러므로 이 형태가 비로소 현실적으로 상품들을 가치로서 서로 관련시키며 하여금 상호간에 교환가치로서 나타나게 한다.

->상품이 가치로서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은 순전히 이 물건들의 사회적 존재에 의거하는 것이므로 이 객관적 실재는 상품들의 전면적인 사회적 관계에 의해서만 표현될 수 있으며, 따라서 상품들의 가치형태는 반드시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형태이어야 한다. ->>일반적 가치형태는 상품세계의 사회적 표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일반적 가치형태는 상품세계의, 상품세계의 내부에서는 노동의 일반적 성격이 노동의 독자적인 사회적 성격을 형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상대적 가치형태의 발전과 등가형태의 발전 사이의 관계

 상대적 가치형태의 발전 정도와 등가형태의 발전정도는 서로 대응한다. 그러나 등가형태의 발전은 상대적 가치형태의 발전의 표현이며 결과라는 것이다. 상대적 가치의 전개된 형태는 다른 모든 상품들에게 상이한 종류의 특수한 등가물의 형태를 부여한다. 끝으로 특수한 한 가지 상품이 일반적 등가물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3)일반적 가치형태로부터 화폐형태로의 이행

일반적 등가형태는 가치 일반의 한 가지 형태이다. 그래서 어떤 상품도 일반적 등가형태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한 특수한 상품이 한정된 순간부터 상품세계의 통일적인 상대적 가치형태는 객관적인 고정성과 일반적인 사회적 타당성을 얻는다. ->이것이 화폐상품으로 되며 화폐로서 기능한다.

D.화폐형태

제3형태보다 진보한 것은 직접적인 일반적 교환가능성의 형태, 즉 일반적 등가형태가 이제는 사회적 관습에 의해 최종적으로 상품 ‘금’이라는 특수한 현물형태와 일체화 되었다는 점이다. ->금 도 이전에는 개별적인 교환행위에서 개별적 등가물로서 기능하다가 일반적 등가물로 기능하게 됨->>금은 특수한 등가물일때가 있었고 발전하여 일반적 등가물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금이 일반적 등가물의 지위를 독점 하자마자 화폐상품으로 된 것이다. 일반적 가치형태는 화폐형태로 전환되었다.

제4절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상품형태의 신비성은 상품형태가 인간자신의 노동의 사회적 성격을 노동생산물 자체의 물적 성격으로(자연적 속성으로)보이게 하며, 그래서 유기체에 대한 생산자들의 사회적 관계를 그들의 외부에 존재하는 관계, 즉 물건들의 사회적 관계로 보이게 한는 것이다. 상품형태와 노동생산물의 가치관계는 상품의 물리적인 성질이나 그로부터 발새아는 물적 관계와는 관련이 없다. 인간의 눈에는 물건들 사이의 관계라는 환상적인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것은 사실상 인간들 사이의 특정한 사회적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의 특유한 사회적 성격으로부터 발생한다.

생산자들은 자기들의 노동생산물의 교환을 통해 비로소 접촉하기 때문에 그들의 사적 노동의 독특한 사회적 성격도 이 교환에서 비로소 나타난다. 교환행위에 의해 노동생산물들 사이에 수립되는 관계들과, 노동생산물을 매개로 생산자들 사이에 수립되는 관계들을 통해서만 비로소 사적 개인의 노동은 사회의 총노동의 한 요소로 나타난다. 그래서 생산자들에게는 그들의 사적 노동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는 개인들이 자기들의 작업에서 맺는 직접적인 사회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물건을 통한 개인들 사이의 관계로 그리고 물건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로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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