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뉴스가 아니라 삶이다 - 내 삶을 바꾸는 정치 공부
스기타 아쓰시 지음, 임경택 옮김 / 사계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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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려운 말은 하나도 안 나온다. 하지만 휙휙 쉽게 읽어 넘길 수가 없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을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책이다. 다 읽고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읽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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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다 -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진짜 내 인생'을 사는 15인의 인생 전환
김희경 지음 / 푸른숲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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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뭔가 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 나는 또 어떤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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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 빈민가 아이들에게 미래를 약속한 베네수엘라 음악 혁명
체피 보르사치니 지음, 김희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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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음악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의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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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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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몸과 마음에 두루 좋은 '약'과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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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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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혹은 막 대학에 들어갔을 즈음 부모님의 이혼을 받아들여야 했던 친구가 하나 있다. 지금껏 10년 가까이 만나오면서도 그 친구와 부모님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나는 묻지 않았고, 친구는 굳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애써 피하거나 꼭 필요하다면 '집'이라는 포괄적인 말로 에둘러 대화를 이어갔다. 어쩌다가 생각 없이 온가족이 했던 나들이나 외식 이야기를 꺼내놓고, 말을 하면서 혼자 식은땀을 흘린 적도 여러 번이다. 그 친구의 상처를 헤집는 것 같아, 내가 건드리지 않아도 그 친구는 이미 충분히 불행할 것 같아 모른 척했던 것이다. 가까운 친구이면서도 섣불리 '이혼'이란 말을 입에 담지 못하던 나는, 그래서 이 책 <즐거운 나의 집>을 누구보다도 먼저 집어 들었다. 세 번 이혼의 결과로 성이 다른 세 아이가 한 집에 산다니. 그럼 그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남들과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까. 또 그 엄마는... 

책의 제목부터 그랬지만, 시트콤처럼 유쾌한 전개에 적잖이 당황했던 게 사실이다. 그들은 '유난히' 불행하지는 않았다. 내용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집에도 있고, 우리 옆집에도 있는  불행의 크기나 매한가지였다. 그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것도 나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이혼한 엄마나 그 결과를 삶의 조건처럼 지고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나 현실을 인정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해가는 모습이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그 사이에서 언뜻언뜻 친구의 그림자가 보이는 듯했다. 그 친구도 어쩌면 내가 지레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게 자기 삶을 바로 세워가고 있는 게 아닐까.

주인공 위녕에게서 불행의 기미만을 찾으려 했던 학교 선생님처럼 사회적 편견 속에 갇혀 있던 나에게 이 책은 이제 그 친구와 정말 허심탄회하게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왔다고 충고의 말을 건넸다. 그 형태가 어떻든 거기 속한 사람들이 늘 마음 한구석에 품고, 고민하고 의지하고 지켜가려 애쓴다면 그게 곧 가족이라고.

소설 속 엄마와 위녕이 맥주 한 잔을 앞에 놓고 속 얘기를 했듯이, 나도 그 친구에게 맥주 한 잔을 청하며 오래 묵혀둔 이야기를 꺼내야겠다. 물론 이 책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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