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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와 미니모이 1 - 미니모이 세계를 찾아서
뤽 베송 지음, 이희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뤽 베송 감독을 알게된 건 레옹 때문이었다. 하지만 감독의 능력에 감탄했던 건 제5원소를 보면서 였다. 제5원소의 초반부 미래의 도시 모습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도로없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미래의 자동차들.. 말도 안되는 줄거리 같으면서도 막연히 미래엔 저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난다. 참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가졌구나 생각했었는데, 그 감독이 판타지 소설을 썼단다. 물론 영화도 만들고..
늘 아동용이라고 밀쳐두기만 했던 판타지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우연히 해리 포터 1권을 빌려 읽으면서였다. 그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전부 사두고 읽고 읽고, 또 읽는 중이다.
사람의 상상력은 정말이지 한계도 없고 불가능도 없이 말그대로 무궁무진하다. 그런 상상의 세계를 넘겨다보는건 나름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해리 포터를 읽고 난 후, 저 벽을 뚫고 들어가면 마법의 세계가 있을 것만 같던것 처럼..
아더와 미니모이는 실종된 할아버지와 보물을 찾아 미니모이 왕국으로 들어가게 된 아더가 미니모이 왕국의 셀레니아 공주, 베타메슈 왕자와 함께 일곱대륙의 절대군주가 되고자 하는 말타자르와의 대결을 그린 모험이야기이다. 전체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역시 판타지 소설답게 부분부분 묘사나 상황설정이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다. 나도 모르게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재미도 쏠쏠한게 판타지 소설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다만 나의 개인적인 선입견이겠지만 해리 포터 보다는 좀 유치하고 덜 치밀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물론 아동용 출판사 책이긴 하지만.. ^^
게다가 말타자르의 이름을 얘기하지 말라는 설정과 순수하고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이가 나타나 검을 뽑고 정의의 싸움을 하게될 것이라는 설정은 해리 포터와 아더왕 이야기와 흡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봐선 어색하진 않았던 것 같다.
아더의 다음 모험이 궁금해서 얼른 3, 4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어린 조카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