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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를 만든 참모들
이철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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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며 참모보단 지휘관 즉 리더를 꿈꾸며 산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참모임에도 리더로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 세상에 진정한 리더, 참모는 나뉘어있지 않다. 이 세상 모두는 지휘관이면서 참모이고 참모이면서도 지휘관이 된다.

나는 참모가 참모마인드로써만 살아간다면 그는 진정한 참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지휘관의 입장에서 살아야하며 역지사지의 마인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장과 점원의 단두명이 있는 구멍가게라도 점원이 주인의식없이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운영에 동참한다면 그는 진정한 참모가 아닌 것이다. 자기것으로 생각하고 자기일로 완벽하게 동화시켜 낼때 그는 참모이면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8명의 참모는 리더보다 더 리더다웠다. 즉 이들의 공통점은 리더보다도 더 리더의 입장에서 사고하였고 추진하였다. 이것은 리더가 잘되는것이 자신이 잘되는 것이란 사고 + 리더에 대한 충정, 의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는 이 두가지중 후자를 중시한다. 자고로 참모는 리더와 운명의 공통체의식을 가져야 한다. 어떤 집단에서도 최종책임은 리더가 진다. 참모는 항상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 한 집단이 망하게 된다면 리더는 책임을 감수해야 하므로 그야말로 주인의 입장에서 해결하려 하지만 참모는 빠져나갈 구멍이 있으므로 두가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1) 같이 감수할것인가?
2) 다른 길로 편히 갈것인가?

그러나 이 책에서 소개된 참모들은 보기 1)번의 공통점을 가진다. 이는 리더와 참모의 인간관계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책에서는 직설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리더와 참모의 인간적 유대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08의 루이 하우와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예가 좋은 보기이다.)

사실 참모가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는것보다 리더가 어떤 참모를 만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참모는 항상 두가지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리더는 오직 외길을 가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나는 이책을 참모만이 읽을것이 아니라 리더도 읽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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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에는 스토리가 있다
김민주 지음 / 청림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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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경우 아주 쉽고 재미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내용을 소재로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우리의 상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을수 있으며 활용하기에 따라 우리도 유능한 이야기꾼이 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Malboro (Man Always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or one)의 내용이나 MSN의 Remember의 내용은 가슴 뭉클하면서 그 회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하는 효과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루이비통, 페라가모의 이야기등도 상식을 풍부하게 하며 활용도를 높여주었다.

가령 우리가 앞으로 어떠한 것을 설명할때 이책에서 설명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수 있을것을 확인시켜줬다.

그러나 이책은 사례분석이나 소개에 치우친 느낌을 지울수 없다. 즉 우리를 스토리텔러로 성장할수 있는 방법론 제시보다는 과거의 예를 소개하는데 치우쳐 있다는 아쉬움을 지울수 없다.

즉 이책은 벤치마킹서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후속편에선 초보자가 스토리텔러로써 활동할수 있게끔 충분한 설명과 방법론을 제시한다면 더더욱 좋으리라 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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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역사 - 전10권
진순신, 오자키 호츠키 엮음 / 솔출판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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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모두 다 읽으며 내린 결론은 첫째 상당히 학문적인 관점에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저술하였다는 것과 둘째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서술하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이 아닌 정통 역사서의 형식으로 정확한 역사적 근거와 출처를 밝히고 있다. 간단명료 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한 이 책의 형태는 일본 학계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게 하였다.

또한 우리의 상식을 뒤엎으며 다른 관점에서의 생각을 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즉 우리는 흔히 제갈공명이 신과 같은 인물로써 실패가 없는 완벽한 인간, 전술가, 정치가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선 제갈공명이 결국 사마공달에게 패하는 패자로써 또 마속을 잘못 기용하는 용인의 실패자로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다.

사실 소설 삼국지의 경우 소설이기 때문에 사실을 미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 그러한 미화에 동조되어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이 책을 읽고 냉엄한 역사의 사실을 분석하여보니 분명 제갈공명은 유비가 관찰한 마속의 약점을 간파하지 못하고 자만하여 마속을 기용하는 치명타를 보였다.

결국 신으로까지 미화된 제갈공명의 어두운 그림자 또한 보여줌으로써 이 책은 기존의 사서와는 다른 메세지를 분명히 전달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요부로 생각하던 여후(고조 유방의 부인), 양귀비등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악녀 내지 요녀로 치부하던 기존의 관점에 통렬한 일침을 가하였다.

결국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은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나 또 다른 관점에서 역사를 볼수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그외에도 소소한 장점을 들자면 역사서로서 인물 위주로 서술하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동시대의 인물로써 책 자체의 내용의 연계성이 보장되어 이해가 빠른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이는 단점으로써도 보여 중복되는 페이지를 읽는다는 느낌도 지울수가 없었다. 가령 삼국지의 영웅편이나 대륙의 명장편에서는 역사적으로 동시대 인물들이 출현하는지라 그 배경이 거의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물마다 역사적 배경을 서술함으로써 다소 지겨운 맛을 안겨다 주었다. 또 사실위주에 충실하다보니 문어체가 되어 다소 딱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그러나 각 저자들의 역사적 근거와 치밀한 분석과 해석은 이 책의 단점을 상쇄하였다고 볼 수 있다.

끝으로 상식과 다른 이면에서 역사를 살펴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책이라 생각되니 한번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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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 59인의 공부 산책
김건우 지음 / 도원미디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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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인은 사서(史書)를 즐겨 읽으며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알라딘 웹핑중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반가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그래서 책을 받아보고 하루만에 다 읽었는데 결론은 남는게 없다이다. 우선 시작에서의 세종대왕에 관한 일화는 좋았다. 책을 1000번 넘게 읽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중간까지는 내용이 상당히 충실하면서 독자들에게 옛 어른들의 공부방법이나 자세를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평민, 여성들의 공부관에 접어들면서는 진중한 의미 전달보다는 단순한 이러 이러한 사람이 있었다는 식의 가벼운 내용으로 전개되어 갔다.

또한 가벼운 일화로써 옛 어른들의 공부관을 묘사함으로써 가볍게 읽기는 좋았을지 모르나 어떠한 감동이나 희열을 느끼기에는 참으로 부족하였다.

예를 들어 황희정승의 내용의 경우 공부관보다는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내 생각을 예로 들자면 이 책에는 등장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한석봉의 경우, 저자의 스타일로 미루어본다면 단순히 한석봉의 간단한 전기와 일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한석봉의 공부방법을 요약하여 독자에게 전달할것이다.

여기서 만약 한석봉의 공부자세를 현대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본다거나 한석봉과 어머니의 관계 및 떡을 짜르는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한석봉의 공부하는, 수련하는 과정을 눈으로 보듯히 생생히 전달한다면 독자에게 강력한 카타르시즘을 안겨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에서 남는다. 단적으로 진지한 고찰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쉽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께선 정말 좋은 소재를 발굴하여 책을 쓰셨다. 이점에 대해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위의 아쉬움이 값진 질정으로 저자에게 전달되어 보다 알차고 충실한 개정판이 나오길 기대해보며 이만 줄인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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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멜
마우리체 필립 레미 지음, 박원영 옮김 / 생각의나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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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케익을 먹는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맛으로 먹는다면 케익의 달콤함 때문 일것이다.

나는 12월에 약 50여권의 책일 구입하여 보는 중인데 두번째로 읽은것이 롬멜이다. 화려한 겉표지와 두툼한 양에 기대를 하며 읽어 나갔다.

결론적으로 좋았던것은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쉬우면서 롬멜의 일생을 살펴볼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순한 사막의 여우가 아닌 인간 롬멜의 생을 돌아다 보는 계기가 된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는 이 책의 치명적인 약점을 가하니 바로 전문성의 결여이다. 하나의 예로 롬멜은 혼인전 주둔지에서 어떤 여성과 사랑을 하게되고 딸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롬멜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약식으로 사실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롬멜의 일생에서의 전투 및 작전상황의 묘사는 현직 장교인 본인이 보기에는 수박 겉핧기 식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책의 모토가 인간 롬멜과 히틀러와 독일과 관계된 그의 모습을 부각함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묘사가 부족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롬멜이 괴링등의 공작속에서 희생되는 부분만을 강조하였다. 즉 영화의 나락이 떨어지는 부분의 묘사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롬멜은 그저 히틀러에게 인간적인 의리와 현실주의의 중간에서 고민하는 사람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

다시 말에서 롬멜은 분명 히틀러에게 개인적인 은혜를 입고 출세가도를 달린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 내부에는 나치 수뇌부의 불신이 도사리고 있었음을 책에서는 강조하는데 이를 정밀하게 묘사하지 못해 단순한 역사사실로의 이해를 독자에게 요구하고 있다.

끝으로 롬멜은 히틀러와 독일의 미래, 이 양자의 중간에서 인간적인 고뇌를 하게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궁극적으로 롬멜이 어떤 선택을 한것인지 또 그 당시의 그의 분석에 대해 상당히 미비한 해설을 해놓았다.

결국 이 책은 부담없는 전기로는 이야기 할수있겠으나 정확하고 정밀한 측면에서 롬멜의 일생을 생생하게 다루었다고는 할수 없을것이다.

이책의 두툼한 페이지를 생각한다면 두고 두고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하며 만약 개정판이 나온다면 첫째 인간 롬멜과 장교 롬멜 둘중 어느것에 주안점을 둘것인지 확실하게 정해야 할것이며 둘째 단순한 사실 전달보다는 보다 생생한 묘사가 필요할것이며 셋째 정밀한 분석을 통한 독자의 희열을 요구할수 있어야 할것이다.

결론적으로 평생을 보관하고 두고 보기에는 웬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긴 리뷰를 읽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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