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조용헌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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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사학을 좋아하고 취미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TV에서 유럽의 중세성을 바라보면 행복해 하는 사람이다. 화려한 그들의 문화 웅장함, 장엄함, 화려함에 반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문화를 상대적으로 열세로 봤다. 솔직히 그럴수밖에... 제 아무리 눈을 뜨고봐도 우리의 경복궁이나 덕수궁을 베르사유 궁전이나 버킹검 궁에 비할바가 못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설적으로 말하자면 웬만한 유럽의 성보다도 못핟고 생각했다.

결국 그것은 경제적으로 상대적 열위에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고 유럽문화에 비해 우리의 상류문화는 상당히 뒤 떨어져있다고 폄하했다.

이런 나의 고정상식을 다소나마 희석시켜준게 이 책이다.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이 중심이 아닌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른 조선시대의 상류계층을 분석해낸 이 책은 분명한 명작이다.

중요하지만 깊이 있게 알지못한 한국역사의 짜투리 상식을 많이도 알게하였고 말로만 듣던 경주 최부자의 진실을 명확히 알려주었으며 관광안내서로도 그만이다.

그러나 역시 풍수지리적인 측면에서의 장황한 설명은 한국 고택의 선택에 풍수지리가 상당한 면을 차지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다소 딱딱하고 재미를 삭감해주는 대목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Noblesse에 대한 분석의 도전은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받아 마땅할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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