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물질성 속에서 계속 살고 싶다. 그런 삶. 학회 시즌. 아빠가 쓴 원고 내가 책으로 다 만들었다. 나름 인문학도에 편집자인데 내가 해야지 어딜 맡겨. 도덕경 1장부터 내 이름 한자 나온다. 하여간 내가 이러고 사는 건 다 유전이라고 본다. 그리고 곧 번역서 나온다. 책은 뭐 거의 90권 정도 만든 듯하다. 책의 존재론적 물질적 위기 속에서 책의 물성을 붙잡고자 하는 끊임없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