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5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창규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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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1면 기사 첫 줄에 등장하는 사람들만 영웅이 아니다


하인라인의 책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이 이런 면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멋있는 군인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인물들이 가진 장점들을 보면서 아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

어떤 일에 관해 생각할 때 좀 더 좋은 점을 바라보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잘 풀릴 때 가리지 말고 불평하지 말자

어떤 일을 하든 무게를 통감하고 책임을 받아들이자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SF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그것도 60년전 SF를 읽으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예요


표제작인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에는

하인라인의 인물들 특유의 재간이 잘 보여요

장난기가 많고

웃긴데

이상한 공학이나 수학적인 농담을 해버리는거예요

그걸 현실로 가져왔을 때 

SF라는 형식으로 가져온 거대한 농담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진짜 웃기는 이유는

하인라인은 농담하는 것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하인라인은 엄청 진지하게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읽는 우리는 엄청나게 웃기다는 거예요


공간을 접는 아이디어에 관한 것은

영화로 보면 인셉션에서도 나오고

최근에 읽은 것은 하오징팡의 단편에도 도시를 접는 아이디어가 있었던 기억이 나요

공간을 접어서 공간이동을 빠르게 한다는 초능력에 관한 아이디어도 들은적있고...


많은 사람들이 다룬 내용인데도

다시 읽었을 때 재미있다는게

하인라인의 디테일과 강점입니다

다른사람이 천만번 이야기했어도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는 계속 재밌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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