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리와 함께 우체국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무척이나 화가 난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자세한 상황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아무튼, 이수연선생님께 긴 메일을 보낸 뒤라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지만
몇 줄 다짐을 써보자면,
앞으로는 할 말은 꼭 다 하자. 자신있게! 이것이다.
나는 자신감 없고, 그 순간에는 말하지 못하고서
나중에 혼자서 그상황을 되돌아보고, 그때서야 적절한 말을 찾아내어
혼자서 끄적이거나 생각해 보고, 후회하고, 혼자 화를 삭이는 이런 내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난다.
왜 그 때 그 곳에서는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걸까?
그리고, 왜 그 때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걸까?
나중에 혼자서, '만약에 누구였다면 그 때 이렇게 했을 텐데.. 나는 왜 그러지 못했지?'
라며 후회하고, 혼자 분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이런 싫은 내 모습에 화가나서 울고.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