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가주의 : 왕빙, 영화가 여기에 있다
정성일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왕왕빙감독 영화를 먼저 본건지
왕빙감독 촬영장을 찍은 다큐멘터리
<천당의 밤과 안개> _정성일감독 _ 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게 먼저 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맨 뒤에 실린 인터뷰를 읽고 나서
처음으로 돌아와 책에 실린 순서대로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를 다시 읽었다.
왕빙감독의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촬영현장을
찍은 정성일감독의 <천당의 밤과 안개> 다시 보고 싶어졌다.

책에는 왕빙감독의 9작품에 대한 글들이 실려있다.
보지 못 한 영화들 _ <미는 자유에 있다>, <철서구 >_
에 대한 글들을 읽으며 조만간 다시 볼 순간을 위해 꿈꾸듯이 읽었고,
보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한 영화 _ <사령혼> (8시간 15분의 상영시간으로 3부로 나누어 상영함.)
다시 보고 싶지만 국내에 개봉된 적 없고
OTT 들 어디에서도 서비스 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

왕빙 소개글, 영화평 9개,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를 읽으면서 내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글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 때까지 #팡슈잉
비평이었다. 다시한번 그 문장을 찾아 이곳에 복기해 본다.

" 그런 다음 <팡슈잉>에 없는 것을 열거해야 할 것 같다. 없기때문에 있는 것. 여기에 없는 것이 말하고 있는 것(아니, 차라리 주장하는 것). 여기에 없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

" 하지만 <팡슈잉>에는 단 한 장면, 단 한 쇼트, 단 하나의 이미지도 팡슈잉 할머니의 배설에 관련된 순간이 없다. 뜻대로 조절되지 않는 배뇨 기관, 풀려버린 괄약근, 왕빙은 인간의 모습에서 동물의 형상을 드러내는 순간으로 옮겨 가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볼 때는 극영화 보는것과 다른자세를 요구하게 된다는 걸 정성일쌤에게 배웠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역사도 잘 모르는데
중국 현대사와 마오쩌둥이 궁금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