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심리 첩보전” - 노다 히로나리 지음 책을 읽으며 느꼈던 좋았던, 나빴던, 아쉬웠던, 특이했던 것들을 솔직히 적어보고자 한다. 글을 쓰기에 앞서 걱정이 되는 점은 나의 부족한 이해력과 필연적으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을 본 글의 성격상 여러 문제점이 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생각되며 걱정 된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보다 더 훌륭하고 뛰어나며 객관적일 독자 분들께서 감안해주셨으면 하고 바래본다. 소재만으로 사람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자아내는 것들이 있다. 남녀간의 사랑이란 소재가 영원 불멸의 흥미를 자아내는 소재듯 전쟁(첩보)∙전투(싸움)등의 소재 역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나 역시 나와 관계된 일이며 나의 자녀들과도 관계 될 수 있는 내용을 다룬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다. 아쉬웠던 점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이 책이 중요하고 읽게 되면 무엇이 어떤 점에서 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빠져있는 듯해서 아쉬웠다. 전쟁이란 뭘까? 인간이 이익을 추구하고 욕망을 충족하고자 선택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욕망이 정지할 수 있을까? 인간의 욕망에 사망선고 내려질 수 있을까? 인간이기에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시작된 세계 대전이 끝이 나고 세계가 나뉘어져 긴 냉전의 상태로 시간이 흘렀다. 강대국 사이에는 생화학 무기를 비롯해 이름도 무서운 핵무기(NEW CLEAR)가 대량으로 생산되었다. 이후의 세계 대전이 일어난 다면 모두 파멸할 것임을 지도부의 사람들이 인지하자 더 이상 가시적인 세계 급의 대전은 억제되었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인간이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들은 즉 전쟁은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런 어둠 속 역사의 일면을 설명해준다. 사실 전쟁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체감하고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역시 국가 경제와 밀접하기에 쉬쉬하는 일이지만 우린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의 국가이며 휴전이래 수많은 남파 무장 공비 및 간첩 사건을 겪었고 몇 년 전 유혈 해전까지 경험한 국가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 취업 등을 하는 지인들을 “그곳 위험한 곳 아니니?” 라는 만류의 말이 수긍이 가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것이 공익적 목적 달성인지에 대한 평가는 모르겠으나 국가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극적 심리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나라는 단일 통일 국가가 아닌 잠시 전쟁을 멈춘 휴전 국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주장한다. 외세의 간섭을 물리치고 남과 북 한 민족 틀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그네들은 주장하고 이 점들이 보도된다. (그것이 옳고 그른 지에 대한 언론의 가치 판단은 유보된다. 나는 이점도 못마땅하다. 보도를 함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파급 력을 갖는지 아는 기관에선 당연히 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최대한 분석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이에 동조하며 미군 철수를 주장한다. 본 책 안에서도 언급되는 이런 점들이 나는 무섭다고 느껴지며 책 안에서도 서술되는 언론 기관 속의 협조자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아는 것은 과연 몇 프로나 될까? 우리의 권력층에는 북한으로부터 활동비(공작 비)를 지원받는 인물들이 몇이나 살고 있을까? 살 떨리는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비교적 가까운 시점의 일들을 사례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한 유형들은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일본에서 이슈가 되는 사건들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기 때문에 책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게 와 닿지 않았다는 점이다. 타국의 저자이기에 낳을 문제점도 눈감고 넘어갈 수 없을 듯하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