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꼭 알아야 할 재테크의 모든 것
정지영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여자가 꼭 알아야 할 재테크의 모든 것.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은근 슬쩍 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무슨 변태의 기질이라고 보셔도 별 수 없겠지만, “나도 어떻게 안될까?”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요새 여성들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며 역으로 남성들이 가정의 재정을 관리하는 가정도 속속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 섬세함과 꼼꼼함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저도 그런 부류라고 스스로 생각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책의 난이도는 중급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 재테크에 관한 책을 단 한 권도 읽어보지 않은 제가 어떻게 난이도를 논할 수 있겠느냐 만은 다른 범주의 책을 읽어왔던 제 경험상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금 어렵다” 이것입니다.
여성들의 경우엔 모르겠습니다. 남녀가 가정에서 성장하며 그런 쪽으로 좀더 교육을 받지 않았을까, 또는 사회적으로 그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또 그네들에게는 쉬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얼마 전 앉아 신발 끈을 고치던 중(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통장을 깨고 물건을 구매했다는 또래 여성의 말을 들었지만 그것을 일반화하기엔 근거가 부족하기에 그냥 그렇다는 정도로 넘어가 봅니다.

책의 전반 적인 내용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 지수 테스트에서 시작해 노후 대비에까지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언가 빠져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분량에 대해 쉽게 인지할 수 있게끔 말하면 아주 두꺼운 워드 필기 문제집이 아닌 연애 소설 책 한
권의 분량입니다. 따라서 세세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당연히 기출 문제 등도 없고 말이죠. 책의 제목으로 ‘쉬운’ 이 붙어 있지 않았기에 그 점에 대해 따지 할 수는 없지만 이 점을 알고 보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장의 흐름, 저의 경우엔 통설의 변화, 이론의 창조와 비판 그리고 소멸 등이 중요합니다.
가령 미래를 예상하고 유행을 창조하지 못하면 언제나 뒤따라가는 것이고 심지어 그 변화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비참한 결론을 얻는 것처럼 알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는 필수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글을 읽는 여러분이 굳이 여성분이 아니더라도 혹은 여성분이라고 해도 기본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시고 따끈따끈한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말이죠.

“나는 돈을 열심히 벌어다 줘야지” 라고 마음을 굳힌 저의 입장에서 감히 무엇에 투자하라 등의 내용을 설명해 드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책’ 답 게 책 자체가 깔끔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빈티지 한 삽화도 여성들의 호감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듯 하고 본문의 내용을 비유한 동화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구매하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 과연 페이셜 폼은 적절 했는가 이점은 의문으로 남습니다. 만약 그 점이 책의 가격적 측면에서 조금의 상승에 역할을 했다면, 아마 저라면 하지 않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며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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