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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크 미 - 흑인이 된 백인 이야기
존 하워드 그리핀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자신과 공감해줄 사람을 찾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난 사람뿐만 아니라 이 글과 이견이 있는 사람에게도 저의 생각이 틀렸을 수 있고 또 본인의 생각이 옳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을 정리해 말하며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우리 모두가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백인만의 문제점이 아닌 백인과 흑인 포함하여 문제점이었고 지금도 포괄적으로 생각하여 해결 중이라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 차별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고 유토피아를 꿈꾸는 최근에 만난 동생에게 저의 생각을 말해주었습니다. 그것을 짤막하게 정리해 적자면 이 세상에 가치가 있다면, 즉 세상에 멸망이 닥치는 그 순간이 도래하기 이전까진 차별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유권의 상실을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지 물었고 동생의 부인의 간음과 미의 가치, 약탈 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을 들어 공산주의보단 자유경제 체재가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이유로
차별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에 차별이 적용될 것인가 이었고 최근의 수업과 이 책을 읽으며 성립 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존재하였을 때에만 차별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 그가 스스로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 또는 배경이 주어진 그 다음에야 비로서 한 인간과 다른 인간을 비교할 수 있고 대우를 달리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남성으로 태어나고 또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여성이 되지는 못합니다. 또 우린 우리의 경제력으로 우리의 부모님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또 우리의 외모를 위해 선택하지도 못하며 우린 그렇게 겨우 본능에 의해 태어남을 선택하고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외모 지상주의를 반대하고 그가 가진 자격증과 그의 외국어 능력 그리고 그의 인품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강원도에서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한 아이를 접하고 난 이후 저는 한국에서 부족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고 저 또한 변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책의 저자가 살아가는 시기엔 흑인과 백인이 공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선택권이 없는 피부색으로 차별을 받았고 부당한 권리 박탈은 대를 이어 이어졌습니다. 작가는 백인의 이중성을 고발했고 흑인을 세상에 알렸고 현재를 만드는 데 일조했습니다. 저는 과거보다 현재가 미국과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감히 저로선 행동하지 못했을 그런 용기를 발휘한 그가 대단하고 또 신기한 마음에 책을 선택했고 책을 읽고 난 이후엔 더욱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가 삶을 살아가며 가진 가치관에 공감을 하며 재미있고 배울 책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편하게 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혹시 책을 읽고 나서 화법에 변화가 있지 않았습니까?” 저의 경우엔 작가의 부드럽고 지적이며 점잔은 말투가 좋았고 그래서 모방을 하고 앞으로 습관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7주로 계획한 그의 깊은 사고보다 저는 오히려 그의 부드러운 말투가 부러웠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왜 백인은 흑인의 신체적 성 능력에 판타지를 지니고 있었고 또 백인 여자와 흑인 남자와의 관계에 집착했던 것일까요? 저는 생물학에 조예가 없어서 실제로 보편적으로 보았을 때 흑인의 성기의 크기와 발기 력 이 정말 그렇나 싶었고 다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백인이 그들 자신이 생각하길 능력이 낮은 인간인 흑인이 되어 자신의 사회적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의 발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말콤 X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생겼고 이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훌륭한 성과를 얻기를 바래봅니다. 위기 속에 새로운 것을 찾는, 그래서 위기가 없을 경우 흑인 또는 백인 이외의 인종이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그런 답답함이 아닌 그들 자신이 현재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들의 사고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