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여자 박완서 소설전집 11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1995년 4월
평점 :
품절


오랫동안 교제하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결혼한 커플들...하지만 왜 그들은 서로에게 진정으로 솔직할 순 없었을까?

이런 의문을 계속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아직 미혼이라서 그런지 여기나오는 젊은 커플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그들은 교제 중에 많은 약속을 했었지만 남자는 여자의 이야기를 애교나 지나가는 말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었고...여자도 사회의 통념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가끔씩 벽에게 소리치는 것 같은 답답함을 이 두 사람의 관계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물론 여자의 입장에 서있는 나로서는...더욱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커플들이 함께 읽고 얘기해 볼만한 소설인 듯하다.

물론 등장인물들이 정형화 되어있는 듯 하지만...어쩌면 현실세계의 우리들도 어쩌면 변화 가능성이 없는 그런 개체들로 틀에 짜여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두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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