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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 터키편, End of Pacific Series
오소희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080729~080811  여행기에 빠지려나? 읽을 꺼리를 찾다 서점에서 눈길만 한번준 녀석을 편의점에서 구입.주구매처가 아닌 F마트에서 구입하니 할인도 안되고 ㅡ.ㅡ;; 그날따라 카드가 고장이라며 현금으로 값을 치르며 현금영수증도 못 끊은 아주 비싼녀석.  이것저것 안된다길래 그만둘까를 망설이다.  에라~ 모르겠다. 당장 읽을것이 없으니~~ 하며 구매했는데, 여행기는 좋아라하지 않는 편임에도 정감이 갔다.  홀로여행을 몇번 해 보았지만, 할때마다 두렵고 겁이 났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모성애가 마음에 들었다. 아이의 눈을 통해 엄마가 느끼는 새로운 시각도 느낄 수 있었고,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과의 짧거나 긴 이야기들에서 배어나오는 삶에대한 다른 시각들~ 등으로 큰기대는 없었으나, 마음의 위안이 되어준 녀석.

#본문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한줄~

- 여행이란, 내가 있던 자리를 떠나 내가 있던 자리를 보는 일이다.

-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이는 많지만 정작 떠나는 이는 적다. 일상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 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떠나지 못할 나름의 이유가 반드시 있다.

- 나는 새로이 깨달았다. 도시ㅣ에서의 삶이 나를 지치게 했던 것은, 원하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원하지 않는 것이 너무 많았던 까닭이었다.

- 관계의 많은 부분이 희생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우리는 자신이 희생하는 것들과만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얻을 수 없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그 '무언가'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 가능한 것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네가 그것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책의 구성

프롤로그

1. Mommy, is it Christmas Eve?
2. 사람이 있는 곳, 그랑바자르
3. 원하는 것 앞에서 돌아서는 법
4.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을 본다
5. 나를 무장 해제시킨 하렘
6. 베이코즈의 골목에서 잃어버린 유년을 찾다
7. 터키 남자와는 연애만 하라
8. 영리한 그녀, 야스민이 빠진 덫
9. 한국인이여, 인디림은 이제 그만
10. 레일라가 정말 열두 살일까요?
11. 미안하지만, 나는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12. 동굴집의 빈민, 파트마의 초대
13. 우리는 바람에 날아간다, 에이디이르
14. 투명함은 투명함끼리 통한다
15. 호수에서 자란 고귀한 영혼의 아이
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
17. 가엾게도, 한국인들은 노예로군요
18. 고통이 없는 삶은 비어 있는 삶
19. 올림포스가 내 안으로 들어오다
20. 벌들이 나를 좋아하나봐
21. 영원히 계속되는 것, 우리를 스쳐가는 것
22. 당신이 거기 있으면, 나는 행복해져요
23. 이제 너는 나를 떠나 안식을 구하지 못하리라
24. 한평생 번 돈, 길에서 다 쓰고 죽을 거야
25. Mommy, I made it!
26. 그동안 잘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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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2 Young Adult 세계명작
제인 오스틴 지음, 김종현 옮김 / 꿈꾸는아이들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080705~080728 오랜만에 읽는 소설. TV나 영화로 보아 내용은 다 알지만, 새로이 책을 접하게된건 홈플러스에서 저렴하게 판매되어서~ 하지만, 꼭 한번 책으로 읽고 싶었던 소설이라 더 손이 가지 않았을까 싶다.

연애소설을 읽어선지, 나도 연애를 해보고 싶다. 언제였지?

누군가 그랬는데, 연애의 감정도, 사랑의 감정도 그공백기가 길면 잊어버린다고,

나도 벌써 잃어버린건 아닐까? 서른이 넘으면서 팍팍해지는 나를 볼때 나도 어쩔수 없나 싶어진다.

읽는동안 태백산을 다녀왔는데, 모두 잠든시간에 침낭안에서 렌턴을 켜고 읽던때도 즐거웠고,

바닷가에서 따가운 햇살속에서 읽던 시간도 즐거웠다.

내용이 너무너무 재미있어 푹 빠졌다기보다, 그저 읽기 시작해서 어서 빨리 끝을 보고싶어였던거 같다.

어쩜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세밀한 묘사를 바랬는데, 아쉽게도 내 기대감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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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080721~080723  4시간을 읽은후 미니은퇴를 생각하다 도무지 자신이 없어 다시 지워버리고선 내내 일상의 답답증을 느끼며 쉬고싶다는 생각은 무게감으로 묵직해지기만 했던 최근, 시크릿의 어느 구절에서 처럼 내가 바라고 소망하면 우주에서 리턴된다 했던가? 지친다 지친다 하니 몸이 시름시름 아프다.

나 스스로를 자뭇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님을 느끼게한다. 에너지버스의 죽은좀비 마냥 내몸이 무겁고, 마음이 무겁고, 일상이 무겁기만하다. 이런 나날의 연속인 요즘, 써핑중 만난 김남희님의 기사는 정말 한줄기 빛이였다. 책읽는 행복의 최악을 다 읽고나서 그날 오만과편견을 미처 가져가지않아 사무실에서 내내 목말라하다 결국 주문해버린, 그렇지만, 머 별거 있겠어?! 라며 읽어내려간 이녀석은 행복이다.

1장의 29일간의 찬란한 국토종주기는 어제 다 읽었는데, 잊고지냈던 지난봄의 불수사도북 5산종주의 기억을 일깨워 주었다. 그땐 정말 열정적이였는데, 라며 한줄한줄 읽어내려간 종주기. TV에서 청년 국토대장정, 박카스 국토대장정을 볼때 나도 한번 해복싶다라는 열망앞에 가로놓인 사회인이라는 벽을 쉽게도 깨부수어주었다.

물론, 선배.후배.친구.지인의 도움도 있었지만, 낯모르는 홀로사시는 할머니댁의 하룻밤들은 나로선 상상도 할수없는 일인듯하다. 종주기를 다 읽고, 나도 한번이란 생각에 국토종주,도보여행관련 자료를 찾아보기도하고 머릿속으로나마 여정을 계획해본다. 이 시간만으로도 참 행복하다.

실천을 할수있을지 없을지, 그저 꿈으로만 간직할지 모르지만, 나도 언젠가 한번쯤은 꼬옥 해보고 싶다.

또한, 나는 비박으로 해보고 싶다는 야무진 꿈도 같이 꿔본다.

2장의 흙길 열곳을 찾아서는 걷고 또 걷는 그녀의 포스를 새삼 감탄한 대목으로 나도 꼭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점은  도보여행기 뒤에나오는 그곳의 정보들이다. 왠지, 관광서적마냥 깔끔히 정리된것이 어찌 그닥 이쁘게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정보가 없다면, 가는데 어려움은 있겠지~ 하지만, 아쉽다. 관광안내책자같은 뉘앙스가 너무 짙어서~ 그래서 별점 반점 감점.

 

본문중 밑줄 쫙쫙 그은것.

* 국토종단시 짐꾸리기 - 깃털처럼 가벼운배낭. 가장 간절하고, 절실한 것들만.

* 길떠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 - 열린마음과 불편함을 감수할 수 아는 마음.

 
가보고싶은곳.

*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 대관령옛길.

* 인제 곰배령, 북암령, 미천골.

* 영월 동강.

* 인제 아침가리.

* 홍천 명개리에서 오대산 상원사까지.

*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가는 굴목이재.


책의 구성

당신이 아름다움 속에서 걷게 되기를

1...길, 나의 위대한 학교
- 땅끝 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29일간의 찬란한 국토종주기

다시 길 위에 서며
워매 징한 것, 여그서 거그가 어디라고 걸어간댜?
행여 내것을 빼앗길까 꼭꼭 문닫아 걸고 살아온 세월
사슴아, 왜 날 그렇게 쳐다보니?
사람들한테 니 자랑 할란다
하루 더 있다 가면 안 되오?
우리 아들 친궁께 밥 사 먹으라고 주는 겨
왜 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걷나?
이거 혹시 유령마을 아니야?
겨우 이 정도에 기죽을 내가 아니다
지렁이의 눈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매일 싸워야 한다는 게 서글프지
농사 짓는 게 억수로 재밌는 기라
선배님, 벗으세요, 양말까지 모두
팥빙수도 리필이 되다니, 놀라운 걸
길 위에서 울며 보낸 오후가 저문다
완전히 시골아줌마 다 됐네
두 선녀들이 목욕한대요
숙제 안 해온 벌이 라면 먹기?
미리 연락했으면 현수막 걸었을 텐데
길은 나의 위대한 학교였다

올 여름 ‘국토종단’을 계획하셨다구요?

2...가을 흙내음의 즐거움
- 숨어 있는 우리 흙길 열 곳을 찾아서

진짜 그거 하나 보러 왔는교?
―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우리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가는 길
삶도 예술이고, 이야기 수준도 예술이네
― 정선 자개골, 아라리 한 자락에 종일토록 굽이도는 길
가다가 강가에서 요놈 한 잔씩 묵으면서 가
― 섬진강 따라 걷는 길, 새들이 날아오르는 호젓한 강변
인적 없는 산속에 내 비명소리만
― 정선 송천 계곡 백 리 길, 곳곳에 이어지는 아늑한 숲길
아, 가문의 망신이로고
― 대관령 옛길, 연인의 손을 잡고 걷고 싶은 길
한때는 꽃을 사모했으나 이제는 잎들이 더 가슴에 사무친다
― 인제 곰배령, 꽃 진 자리에 만개한 단풍 터널
‘뗏사공’들이 떼돈 벌던 옥빛 물결
― 영월 동강,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상쾌한 산행
우리는 아침가리로 간다!
― 인제 아침가리, 원시의 계곡처럼 청량한 숲길
이게 웬 떡이야? 걷다 보니 떡이 생기네
― 홍천 명개리에서 오대산 상원사까지, 단풍잎 도배지가 깔린 흙길
새들, 향기 배인 물 마시고 가라고
― 송광사 굴목이재, 잡목숲 스치는 바람 따라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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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 개정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080714~080719 학교같은 회사에서의 숙제?ㅋ 삼실에서 책읽는 행복이란 타이틀의 월례 행사가 있다. 이달에 처음 실시되는 행사로 이전엔 팀내 친목도모를 위한 시간이였는데, 그 취지를 책읽기 + 친목으로 돈독히 되었다.
어찌어찌하여 이번에 조장을 맡게 되어, 각자 교환하여 읽기라고 모델링된 방법은 우리조는 한권읽기로 변경하였고, 책선정은 가볍게 읽자는 취지에 소설로 추대되었는데, 흐미, 오쿠타 히데오의 유쾌. 상쾌한 공중그네를 상상하고 그의 첫 소설을 제의했는데, 허거덕. 공구로 온 책의 두께를 보니, 완전 전화번호부 저리가라다. ㅡ.ㅡ;;

흐미, 괜스레 추천은 해서리.. 흐미 우리 조원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최악. 이녀석을 받아들고, 정말 최악이다 싶었다.  적어도 이달 말까지 다 읽어야하는데, 흐미..  그래도 오쿠타 히데오의 유쾌, 상쾌, 통쾌를 기대하고 읽어 내려갔다. 책장은 소설이지만, 머릿속의 상상은 왠지 만화처럼 그려졌고, 소설속 주인공 또한 왠지 친밀하게 느껴졌다.

가와타니 신지로, 후지사키 미도리, 노무라 가즈야.

이 세 사람을 통해 그들이 각자 처한 현실에서의 최악이라 여겨질 상황이 전개되었다.

가와타니 철공소를 운영하며, 희망을 찾아 열씨미 생활하지만, 상황은 자꾸만 엉켜져 답답증과 울렁증을 격다가 폭발해버리는 신지로.

불우한 환경에 부빌곳없이 방황하며  본의아니게 꼬여가는 일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측은한 젊은 청년 가즈야.

자신이 처한상황에 잘 적응하려 노력하며? 지내는 맘으로만 아파하는 그런 소심?한 미도리. 그런 그녀에게 우연찮은 상사의 추행은 정말 말 할 수 없이 깝깝스럽다. 

주인공 세사람중 누구하나 시원스런 일상을 지내는것 같지않은데, 그렇다고 죄다 불만으로 가득찬 일상은 아닌, 어쩜 평범한 우리내의 일상처럼, 겉으로야 아무 문제 없는 듯 보이나, 내면의 걱정쯤은 누구나 있는 그런 우리가 아닐까?

셋의 모습과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마음속 힘듦의 무게는 비슷한~

최악의 상황에서 마딱들여진 셋은 가속도를 붙여 마무리되어지는데, 실상 내가 셋중 하나라면 어찌했을까 고민을 해본다.

또한, 여든이 훌쩍넘은 사바타노인은 현시대 혹은 미래의 나를 비롯한 노인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더 씁슬했다.

"안 좋은 일이 있다는건, 인생의 중심에 있다는 증거야~ 이나이가 되면 아무런일도 없어.~" 라는 그 말이 목이 메인다.

휴일일면 도서관, 은행이 모두 쉬어 갈곳도 할일도  없어 우울하다는 사바타노인. 

신지로를 힘겹게 했던 오타씨 부부. 원리원칙과 냉정함이 가득한 그의 모습은 우리내 모습중 만연한 개인주의와 냉철함이 그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쩜 나의 까칠함이 누군가를  목죄게하는 힘겨움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을지, 반성이 되었다.

책을 접한 취지가 목적이 있었기에 두께에 부담을 느꼈던 '최악' 처음엔 정말 제목마져 현실을 말해주나보다했는데,

한줄한줄 읽으며,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라지며 만화책을 보듯 한장한장 가볍게 넘어갈수있었으며, 너무도 어이없는 장면에선 어이없는 깔깔거림이 나오기도했던, 답답한 상황이지만, 잘(?) 이겨낸 세사람을 보며 나도 다시한번 기지개를 켜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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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Adult 세계명작
알퐁스 도데 지음, 김택 옮김 / 태동출판사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080701~080704 고딩때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  정말 내가 읽기는 했던가?
직장살이에 점점 팍팍해지는 마음을 달래기위한, 선물.

마음따뜻한 순수한 소설을 읽은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이다.

책읽기를 맘먹고 이것저것 읽었는데, 읽는다는게 고작 자기계발서에 재테크관련 서적에~ 정말 팍팍히 매말라가는것같은 내 감성을 조금이나마 깨워주고 싶던차에 H마트에서 기획으로 저렴하게 sale 상품으로 나왔네! 아웅 반가워라~
구성에서 보여지듯, 하나하나 지리하고 심심할것이 없는 아주 담백하고 따뜻한 이야기들.
감정의 동요는 심히 요동치지 않으나 물결의 파장처럼 내내 마음에 울려버지는 짠~한 마음이 들기도한,

딱딱하거나 어렵거나 하지않아 우울하거나 지쳤을때에도 가벼이 기분전환용으로 읽을수있는 좋은 녀석이다.
 

책의 구성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아를르의 여인
고세 신부의 불로장생주
싱기네르의 등대
노인들
퀴퀴냥 본당의 신부
황금 뇌를 가진 사나이
마지막 수업
어머니
소년 첩자
돌아온 알제리 병사
당구
베를린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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