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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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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독자들을 속이는 책.

제목이 뛰어나다. 표지도 그렇고.

우선 굉장히 문학적이고 밀도 있는 문체가 인상적이다.

아무리 반전이 멋진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문체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읽는 것이 고통스럽다.

수많은 암시가 나오고 충격적인 살인을 한 아름다운 여자 환자 캐릭터가 독특하다.

아내가 죽은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독한 마초 남성 캐럭터가 인상적.

심리적인 스릴러이며 뇌과학, 이상심리, 뇌이상 등을 저자가 연구한 흔적이 엿보인다.

현재와 과거의 시점을 소설에서 옮기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주인공 테디가 꾸는 꿈에 따라 아주 자연스럽게 시점을 오가고 있으며,

깜쪽같이 사라진 환자를 쫓는다는 설정이 흥미를 준다.

결말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게 꾸며진 심리스릴러.

노란방을 떠올리게 하는 책. 감쪽 같이 방안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것은 결국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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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es 2008-11-18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란방의 비밀은 루팡이 등장하는 소설이 아닌데요...^^;

우리앞의생 2009-02-16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렇군요. 기억력도 희미해지네요. 그 부분은 고쳤슴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롤프 레티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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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말괄량이 삐삐"라는 텔레비전 외화가 있었다.

삐삐의 캐릭터는 너무 강렬하고 재미있어서 정신없이

봤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되어서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었는데 여전히 삐삐는 용감하고 당당하고 매력이 넘친다. 

왜 그렇게 어린시절 삐삐를 좋아했을까.

그건 답답한 어린시절에 일종의 대리만족이 아니었을까.

삐삐는 작은 여자아이지만

경찰보다도 도독놈보다노 힘도 세고, 돈도 많고, 학교도 안 가고

선생님이나 어른의 치사한 마음과 욕심, 이중성을 마구 비웃는다.

삐삐네 옆집 남매들처럼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억압받으며 살아야 했던 아이들이 삐삐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마구 느꼈던 것 같다.

삐삐는 정말 신나고 유쾌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요즘 도시의 아이들은 정말 점점 작아져만 가는 것 같다. 

낯선 사람은 경계해야 하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옛날 우리세대처럼 뛰어노는 대신 방안에 틀어박혀서 게임하며 놀고

부모님의 시키는 대로 학원을 오가야 한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이 자라나면 

딱 Give & Take만 할 줄 알게 되는 것을 아닐까. 하긴 우리 또래들 중에도 같은 직장에 다녀도  

동료의식이  없고, 심지어 자신을 해칠까봐 적개심만 가득한 사람들도 많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아이들이 움츠리지 말고, 삐삐처럼 용감하고 당당하게 

힘든 세상을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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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동서 미스터리 북스 41
존 르 카레 지음, 임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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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잘라내듯이 냉철한 밀도감과 단호한 문장이 매력적인 소설.

독일이 통일되기 전, 냉전시대의 일이다.

무뚝뚝하고 냉철한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스스로 자청해 위험한 스파이가 된다.

그의 인생은 모두 연극이고 거짓말이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도서관 사서가 되기도 하고

폐인으로의 삶도 자처한다.

러나 그는 좀 더 목석이어야했고, 더욱 더 인간미를 저버려야 했다.

사랑과 연민,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스파이의 세계,

누군가를 믿는 순간 그는 죽음에 한 발자국 가까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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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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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성장소설이 대세인 것 같다. <리버보이>, <완득이> 등 성장소설의 인기가 뜨겁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봤던 성장소설 중에 정말 최고였다. 별 기대없이 책을 펼쳤는데 주인공 아미르의 이야기가 너무 발랄하고 유머러스해서 킥킥 웃으면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가슴이 시큰시큰하고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기 힘들었다. 주인공 아미르가 겪는 신분제도와 우정 사이에서의 갈등, 친구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과 인종청소, 죽음을 무릅쓴 탈출, 사랑하는 이웃과 친구들의 피살.. 그리고 미국으로의 망명까지,, 이제까지 잘모르고 있던 아프카니스탄의 비극적인 역사와 죄없는 착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인간이 겪는 모든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다. 주인공 아미르는 커가면서 이 세상이 결코 착한 사람들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불의에 타협하는 나약함, 비겁함, 자기를 속이는 거짓말, 그리고 평생을 간직한 죄책감, 사랑, 뒤늦은 속죄와 용기, 그리고 헌신까지...

어린시절 나약하고 비겁했던 소년 아미르가 서른여덟살의 어른이 되어서 또다시 용기를 내야 할 순간이 오고, 더 이상 그는 도망가지 않는다. 결말 부분에서 아미르가 아세프와 대면해서 도망가지 않는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었다.

정말, 단연, 최고의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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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근대- 100년 전 영국이 평가한 한국과 일본의 근대성
박지향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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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 이야기
톰 맥마킨 지음, 박여영 옮김 / 예지(Wisdom) / 2003년 6월
11,500원 → 10,350원(10%할인) / 마일리지 5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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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손과 눈과 소리와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3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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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겨울 편지
휴틴 지음, 김정환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8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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