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를 돕는 나에게 -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감정에 대한 모든 것
뤼시앵 오제 지음, 임세은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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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사실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평범한 삶이 바로 그 행복한 삶이라는 걸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런 일이 없이 지나가는 보통의 날들을 지루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다 생각지도 못했던 불행한 일을 당하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겨? 불공평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유독 자신에게만 시련이 닥쳐오고
불행이 연달아 온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삶이 사실은 얼마나 행복한 삶이었는지 불행이 닥쳐오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일만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어디 세상 일이 그런가요?
행복은 아주 짧은 시간 스쳐 지나가고 그 나머지 시간은 두려움, 의심, 불안, 공포, 긴장감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자는 불행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을 게 아니라 마음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왜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지 그 원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불행한 감정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보고, 자신의 마음에 자리잡은 불행하다는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보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비이성적 생각들이 우리들의 삶에 어떤 문제를 가져왔는지, 그런
생각을 제거하면 우리들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10가지 비이성적인 생각들 중에서 공감가는 것도 있었지만, '이건 내 생각과 다른데...'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10가지 비이성적인 생각들은 대체로 무척 극단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우리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어떻게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가 있어? 10명 중 1명이라도 날 좋아해주면 감사하지)
2. 한 번 시작한 일은 완벽하게 성공해야 한다. (헐, 완벽주의자네.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지.)
3. 어떤 사람들은 사악하고 악랄하며, 그들의 잘못은 엄격하게 비난받고 처벌받아 마땅하다.(요건
비이성적인 생각이 아니라 요즘의 사태를 보면 처벌받아 마땅한 사람도 분명히 있는 것 같음)
4.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건 끔찍하고 무서운 재앙이고 견딜 수 없다. (이 세상에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은 아주 많고 그렇다고 해서 견딜 수 없는 것도 아니죠. 사람 나름입니다.)
5. 인간의 불행은 외부에서 오며, 우리의 슬픔과 감정적 문제는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 (똑같은
사고를 겪어 장애인이 되었는데 한 사람은 못 견디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다른 사람은 현실을 받아
들이고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죠. 즉, 마음만 먹으면 슬픔과 감정적 문제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어느 정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6~10까지의 비이성적인 생각들은 생략.
비이성적인 생각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에겐 일어나지 않을 생각인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큰 병으로 마음이 약해지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큰 배신을 당했거나 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비이성적인 생각들이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도 비이성적인 생각을 끊어낼 수 없다면 주저없이 심리치료사의 치료를 받으
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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