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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떠나보내는 시간 -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처방전
김세라 지음 / 보아스 / 2016년 10월
평점 :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혼자서 살 수 없고 늘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다보니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당사자가 말하지 않는 한 상대방은 알아차릴 수가 없습니다.
상처를 받았어도 갑을 관계 중 을의 입장에 서 있다면 불이익을 받을까 싶어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한 친구나 가족의 경우에는 상처를 받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가까운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정작 상처를 준 사람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도 모르고 상처를 받은 사람만 속으로
끙끙 앓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대체로 소극적이고 주위에서 착하다고 칭찬하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무심결에 받게 되는 세상에서의 상처를 어떻게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
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듯한 노래 가사때문에 그 상처가 아물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만나 얘기를 하면서 위로 받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권하는 상처 치유법은 독서와 영화를 매개로 한 것입니다.
저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기도 하고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면서
꽉 막혀 있던 마음의 짐을 풀어 헤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각 장의 끝부분에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쓰면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내게 어떤 일이 있었고, 왜 그 일이 상처로 남았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말도 제시하고 있어서 한 번쯤 읽어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