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 - 처음 시작하는 콘텐츠 스토리텔링
박경덕 지음 / 더퀘스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오래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후, 너무 좋아 구입했던 두 권의 책.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와 박미라의 「치유하는 글쓰기」였습니다.

사실 「치유하는 글쓰기」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떻게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게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읽게 된 제대로 된 글쓰기 책이 바로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입니다.

그 뒤로 다양한 글쓰기 훈련법을 소개한 책을 읽었고, 구입하고 아직 채 읽지 못한 책도 있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글쓰기 교수법과는 조금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건 비슷하겠지만 좀 더 실용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도 방송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말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36년 방송 인생을 살아 온 작가가 방송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합니다.

방송 3사 아카데미에서 방송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쳐 왔다는 저자.
책을 읽고 나서 저자의 강의도 들어보고 싶어 MBC 방송아카데미에 들어가봤는데  수강료에
놀라 바로 생각을 접어버렸습니다.  ㅠㅠ
이 책을 여러 번 탐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ㅋ

얼마 전부턴 마음에 드는 글을 만나도 책에 줄을 긋지 않고 포스트잇으로 표시만 하는데, 이
책은 온통 포스트잇 투성입니다.
그만큼 기억하고 싶은 구절도 많았고 도움이 된 단락도 많았습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방송 말글쓰기는 바로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재미없으면 방송이 아니다.'가 방송 제작 제1계명이라고 하는데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높은 시청률, 청취율 때문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드라마나 예능, 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 콘텐츠는 궁극적으로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데, 방송이 재미가 없으면 시청자들은 바로 채널을 돌려버리니 제일 우선
으로 생각하는 게 재미일 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하지만 재미만 가지고 시청자들을 붙잡을 수는 없는 법, 재미를 넘어 감동을 줘야 한답니다.
감동을 주어야 공감을 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면 그제야 비로소 메시지가 전달된다는 것이죠. 

스토리텔링은 늘 보고 만나는 일상을 비틀어보고 새롭게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야기의 법칙으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건 바로 '기승전결' 구조입니다.
모든 글쓰기는 기승전결을 갖추어 쓰는 게 좋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이야기
는 결국 영웅 스토리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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